공동체 힘 보여줬다. 제16회 ‘광명농악대축제’ 성료
137. 글소풍
농악의 진수, 공동체의 힘, 광명농악
농악의 정신인 공동체 문화의 힘과 농악의 진수를 맘껏 보여준 ‘제16회 광명농악대축제’가 19일과 20일 양일간 광명동굴 빛의 광장과 무형유산 전수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광명농악대축제는 빠르고 박진감 있는 판굿과 화려한 무동놀이가 특징인 광명시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광명농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광명농악은 정월대보름제를 기점으로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농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농악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 축제는 광명농악의 전통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국악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사회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
광명농악축제 구성
광명농악대축제는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미래 농악 인구를 발굴하기 위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이다. 이 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통 농악을 직접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악은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통해 미래 세대가 농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19일 광명전통문화유산전수관에서 개최된 제16회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가자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둘째는 광명농악의 전통 가락과 판제를 중심으로 광명 지역 마을별 두레 농악과 풍물을 지도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와 협력 정신을 장려하며, 각 마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재발견하는 데 기여한다. 두레 농악은 단순한 예술적 활동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 간의 유대감과 협동의 상징으로, 농촌 공동체의 중요한 전통이다. 이를 계승함으로써 전통의 가치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고,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는 계기가 된다.
셋째, 국악계 명인전은 전통 국악의 거장들을 초청하여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그들의 예술적 혼을 배우는 자리이다. 농악뿐 아니라 국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전통 예술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명인전은 특별히 성공적이었으며, 참가자들이 국악의 진수를 직접 느끼며 감동을 받았다. 이러한 공연을 통해 국악의 깊이를 이해하고, 명인들의 예술적 열정과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넷째, 실험적인 젊은 국악인 풍물단 ‘예소 ’등 초청 공연과 광명농악보전회의 농악 시연이다. 현대 국악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국악인들을 초청하여,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광명농악보전회의 농악 시연을 통해 광명농악의 정수를 재현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러한 광명농악대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여 국악의 미래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가치가 컸다. 전통 농악을 접하고 배우는 젊은이들은 우리 문화의 깊은 뿌리를 이해하고, 가치를 현대 사회에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는 단순한 문화적 계승을 넘어서서 공동체 정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었다.
광명농악대축제는 사회적 가치 역시 높다. 이 축제는 지역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다양한 세대가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장을 제공했다. 특히, 농악이 지닌 협력과 화합의 정신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시금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키며,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광명농악대축제는 농악뿐만 아니라 국악 전반의 대중화를 고민하고, 전통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었다.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융합을 통해 국악이 현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고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이를 통해 전통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결된 동시대적 가치를 지닌 문화적 자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광명농악대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며, 전통의 힘으로 현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16년 이어온 이 축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광명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농악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광명농악축제 감상포인트
광명농악대축제의 가장 큰 매력과 감상 포인트는 전통과 현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무대에서 발휘되는 협력과 화합의 정신, 그리고 전통 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이 축제는 철저한 전통기반의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무대다.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명인전, 실험적인 국악 공연 등은전통 농악이 지닌 역사적,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을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줬다.
특히, 농악의 두레 전통을 현대 마을 공동체로 이어가는 과정은 지역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장려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보였다. 광명농악축제가 보여준 협동과 상호 의존의 상징으로 기능한 점은 축제의 중요한 사회적 가치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광명농악에서 임웅수 명인에 의해 발굴된 상공놀이, 강은영 명인 진도북춤, 윤종옥 명인 버꾸춤, 예인동 명인 우도 설장구, 조태욱 명인 채상소고놀이 등 국악 명인들의 라이브 명인전 공연은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그들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예술적 열정과 헌신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이와 함께 실험적인 초청 국악 공연은 전통을 지키며 전통을 뿌리로 창작한 작품들로 국악의 새로운 경지를 탐구하며, 전통이 현대 속에서도 생명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든 요소들은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본질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관객들이 현대 사회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얻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광명농악대축제는 그 자체로 예술적 감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점에서 그 매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임웅수 광명농악 예능보유자는 “함께해 주신 보존회 회원과 출연진 모두 고맙습니다. 광명농악대축제는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정체성을 발견하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농악의 협력과 화합 정신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여 전통문화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려는 노력도 함께 합니다. 또한 명인전과 실험적인 공연을 통해 예술적 공감무대와 시민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라고 했다.
명인소개글, 영상_ 조연섭 작가, 문화기획자
사진_ 김동국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