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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23. 2024

백두대간이 살아야 겨레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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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포스터, 백두대간보전회 제공

백두대간이 살아야 겨레가 산다. 백두대간의 중심 두타산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후대에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사단법인 백두대간보전회가 주관하는 제28회 백두대간 산삼심기축제가 오는 10월 26일 오전 9시에 백두대간의 중심, 동해 무릉계 광장에서 열린다.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진행자로 참석한 참여프로그램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단풍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녹음이 더해가는 두타산 무릉계곡 산자락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생물다양성 존중과 산림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한 뜻깊은 자리다.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산삼심기와 산행 체험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백두대간보전회는 1993년 창립된 이래, 백두대간의 자연생태계와 민족적,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보전 운동을 펼쳐왔다. 백두대간보전특별법 제정운동, 생태 숲 조성, 환경 체험학교, 훼손지 복원 반대 운동, 산삼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백두대간의 환경을 보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28회 백두대간 산삼심기축제는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상징인 백두대간을 보전하고,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생태계 중요성과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캠페인성 축제다.


두타산에 28년 동안 산삼을 심어온 백두대간보전회의 산삼심기 운동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상호작용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첫째, 산림 보호와 생태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삼은 인공적인 개입이 최소화된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로, 깨끗하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가 필수적이다. 산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은 두타산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산림 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크다. 산삼은 귀한 약재로 경제적 가치를 지니며, 장기간 심어온 산삼은 두타산의 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산림 보호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셋째, 산삼 재배는 문화적, 정신적 의미도 크다. 오랜 시간 동안 소중하게 여겨온 한방 약재인 산삼은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두타산에서의 재배는 전통과 자연을 이어가는 상징적 행위다. 28년간 이어진 이 노력은 자연을 존중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가치도 보여준다.


넷째, 산삼 재배는 환경 교육과 생태 의식을 높이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랜 시간 동안의 재배 과정은 후손들에게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자연과 지속 가능한 공존을 배우게 하는 교육적 의미를 가진다.


결국 두타산에서 28년간 이어진 산삼 심기는 자연 생태계 회복, 경제적 가치 창출, 전통문화 보존, 환경 의식 고양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며, 지역사회에 공유할 만한 중요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 회장은 “백두대간의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선 현장에서의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산삼심기축제를 통해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함께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의_ 033 535 3516
(사)백두대간보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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