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시골 식당과 선택의 풍요

by TCatkr
usa2014_008.jpg Sep. 2014, E100VS, Murfreesboro

테네시주 Murfreesboro에 있는 식당에 찾아간 난 옥수수 밭 속에 가려진 식당에 우선 놀랐다.
그리고 식당의 문을 열자 북적거리는 시골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미국식 시골 식당이 보여 준 첫 모습은 그렇게 소박했다.

*
미국에 와서 사실 미국식 식당에 자주 가질 않는다.
한 끼 치고 너무 많은 양이 제공 나올 뿐만 아니라, 내가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아니고,
미국 음식은 건강에 안 좋을 것이란 막연한 불신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시골 식당에서도 미국인들은 음식의 조리 방법이나 재료를 조절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까다롭다고 하지만, 적어도 음식 재료의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미국인을 따라갈 사람들을 보지 못 했다.
그런 다양성 속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대개 다른 세계의 기준에선 과체중이었다.
그게 참 아이러니했다.

*
50년 전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로 활동했던 주답게,
가게 문 옆에는 컨트리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앨범을 팔았다.
단지 가게의 취향에 맞아서 부르는 것도 있겠지만,
동행한 Jesse의 말에 따르면 아직 많은 이들이 컨트리를 주로 듣는다고 했다.

그렇게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도,
왜 아직도 이 나라에선 많은 이들이 컨트리 음악을 듣는 진 잘 모르겠다.

선택의 풍요가 항상 평균의 진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 듯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텍사스와 애리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