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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백 자판기 Jun 26. 2022

[용인 카페] 고즈넉한 <묵리 459> 브런치 카페

일상에서의 휴식이 필요할 때 차분한 쉼터가 되어주는 카페

분위기와 맛, 그리고 풍경까지 모두 갖춘 카페!


묵리 459 낮의 풍경

 저는 요란한 장소보다는 조용한 장소를 좋아하고, 화려한 장소보다는 차분한 장소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발견한 <묵리 459>가 제 취향에 딱 맞는 카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흑백과 곡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 <묵리 459>는 가만히 있어도 편안한 숲 속에서 명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였어요. 판매하는 메뉴 역시 특색 있고, <묵리 459> 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들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하나씩 맛보러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카페까지 가는 길에서부터 풍겨오는 매력
주차를 마친 후 보게 되는 카페까지 가는 길의 모습
카페 입구에서의 풍경(낮/밤)


  보통의 대형 카페들이 그렇듯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는 카페는 아니다 보니 차를 꼭 가져가셔야 할 텐데요, 주차 공간에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서 차를 끌고 와도 무난히 방문하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론 주차를 마치고 나오자 정비가 잘 된 길을 등불 따라 걷는 기분이 참 좋았는데요, 카페 가까이에 가자 마치 그리스 극장처럼 소용돌이로 정비된 돌 좌석들이 나무를 중심으로 둥글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메뉴판 : 묵리 459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메뉴판


  보통 저는 어디를 가건 그 카페나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맛보는 걸 좋아합니다만 보통 대형 카페는 시그니처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메뉴들이 많아 큰 기대를 안 하고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묵리 459> 카페에서는 보기만 해도 궁금한 다양한 메뉴들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식사까지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날은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라, <묵리 라떼>와 <묵리 시그니처 티>, 그리고 <말렌카 꿀케이크>를 시켰어요. 개인적으로 들깨 버섯 크림 파스타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아쉽게 되어서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묵리 라떼, 묵리 시그니처 티, 그리고 말렌카 꿀케이크


  기대를 가장 많이 하고 먹은 건 음료 메뉴였지만, 기대 이상의 굉장한 맛을 보여준 건 <말렌카 꿀케이크>였습니다. 흑임자의 고소한 맛을 담아낸 <묵리 라떼>와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었던 <묵리 시그니처 티>역시 맛있었지만, 꿀케이크가 정말 최고였어요. 적당한 단 맛과 고소함, 그리고 살짝 거친 질감이 주는 조화가 계속해서 생각나는 맛입니다.

  같이 갔던 일행은 원래 단 거 안 좋아한다고 저보고 다 먹으라고 하더니,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맛있다며 남아있던 케이크를 싹 다 먹어버렸더라구요. 그러면서 단 맛을 싫어하는 자신도 이렇게까지 맛있게 먹게 되는 걸 보면 굉장히 맛있는 케이크임이 틀림없다며 인증 아닌 인증을 해주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해도 꼭 다시 시켜 먹어야겠어요.


롤케이크와 선물용 블렌딩 티백, 그 외에 다양한 굿즈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에서의 명상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
낮의 곡선
밤의 곡선


  <묵리 459>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인테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밖의 인테리어도 아름답다고 했지만, 밖보다는 역시 실내 인테리어가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숲이 있는 창을 어느 자리에 앉아서든 볼 수 있는 나선형 의자가 이 카페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테리어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도서관 혹은 명상의 장소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창이 크고 하얀색과 검은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보니, 빛의 영향도 크게 받았는데,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다채로운 분위기의 색을 내어서 언제 와도 매력적인 장소겠다 싶었습니다.


낮의 풍경
밤의 풍경



계속해서 생각나는 매력적인 카페


일상에서의 휴식이 필요할 때
차분한 쉼터가 되어주는 카페

계속해서 생각나는 차분한 질감의 분위기

<묵리 459>는 지금까지 제가 다녀 본 카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카페 중 하나였어요. 일상에서의 휴식이 필요한데 멀리 나가기는 어려울 때, 혹은 조금 차분한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일행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막혀있는 일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 카페였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묵리 459 상세 정보

주차 가능 : 주차장도 나름 넉넉한 편

운영 시간 : 11시 ~ 20시 (3시~4시 브레이크 타임)      

주문 메뉴 가격

    묵리 라떼 : 7,000원

    묵리 시그니처 티 : 7,000원

    말렌카 꿀케이크 : 6,500원

    이외에도 다양한 식사(브런치) 메뉴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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