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여행, 그리고 찻집
한 줄 평
남이섬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즐기는 티타임
날이 좋은데, 어디로 여행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 <남이섬>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지인이 한 번 갔다 왔는데 지친 일상에 힐링이 되는 경험이었다 하더라구요. 찾아보니 언제나 그렇듯 저의 주된 목적지, 찻집도 존재한다는 말에 서둘러 여행을 떠났습니다.
짚와이어 타고 남이섬으로!
입장은 멋있게, 짚와이어로!
남이섬은 유람선을 타고도 입장할 수 있지만 짚와이어를 타고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짚와이어 코스는 두 종류인데요, 하나는 남이섬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되,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가진 <패밀리 코스>. 다른 하나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되, 자라섬을 들렸다 남이섬으로 가는 <어드벤처 코스>입니다.
전 겁이 많은 편이라 <패밀리 코스>를 즐기고 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어드벤처 코스>를 탔는데요, 타기 전까진 엄청 겁을 먹었지만 막상 타니 무난하게 잘 즐길 수 있는 코스였어요. 코스 선택하실 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취향에 따라 편하게 고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남이섬.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자!
자전거로 남이섬 한 바퀴
남이섬 중앙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자전거뿐만 아니라 반쯤 자동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전거도 있고, 여럿이서 타는 커플 자전거나 패밀리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일행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희는 섬이 커 보여서 1시간 대여를 했는데요, 막상 타보니 30분이면 섬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더라구요ㅎㅎ 여유롭게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시는 게 목적이시라면 1시간을, 섬 한 바퀴 쭉 도는 게 목적이시라면 30분 대여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찻집
푸른 정원 풍경을 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 차담
여행에서 찻집을 빼놓을 수 없죠. 저 같은 경우 찻집에서 즐기는 여유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다른 건 몰라도 찻집은 꼭 방문하는 편입니다. 찾아보니 남이섬에서는 <차담>이라는 찻집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메뉴판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지만,
커피는 없어요
<차담>에서는 차 이외에 다른 커피 종류는 안 팔고 있었어요. 일반적인 카페를 기대하셨다면 조금 기운 빠질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판매되는 차의 종류가 정말 많아서 이참에 커피 대신 차의 매력에 담뿍 빠져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일 거라 생각됩니다.
말차 티 바리에이션 세트
클래식 말차 + 말차 라떼 + 말차 레몬티+ 허브티 + 디저트 양갱(2개)까지
모두 한 번에!
제가 고른 메뉴는 <말차 티 베리에이션 세트>였어요. 클래식 말차부터 달콤한 말차 라떼, 산뜻한 말차 레몬티 마지막 입가심의 허브티까지.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말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름날의 운치 있는 풍경에 잘 어울리는 초록 초록한 메뉴라는 점에서도, 실패하지 않을 메뉴라 생각됩니다.
총 평
남이섬의 분위기를 맛보는 찻집
남이섬 티 하우스 <차담>은 전반적으로 맛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찻집이에요. 진한 말차의 씁쓸함도, 달큰한 말차 라떼의 맛도 어디선가 맛본듯한 맛이지만 남이섬의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기에 특별해진다고나 할까요. 겨울의 추위가 오기 전 남이섬에 들러 운치 있는 찻자리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세 정보
운영 시간 : 09:00 ~ 18:00
남이섬 예약 페이지에서 말차 티 바리에이션 세트 예약 가능(예약 안 해도 주문 가능)
남이섬 관련 예약 페이지(입장 티켓, 자전거, 유람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