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아이�
엄마, 아빠와 사이도 괜찮은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서운할때가 있어요
아이가 크면서 부모말을
안들으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부모, 자녀관계는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뭔가 엇나간 느낌, 서로 멀어지는 거리를 알아채지만 그 사이를 좁히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드는 걸까요?
보통 20-30년이라는 시간적 차이 때문에 오는 문제 입니다. 요즘은 부모-자녀간의 대화에서 조금 더 아이의 감정을 배려하고 또 결정에 참여 시킵니다. 하지만 부모세대에서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와 공감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육아서적, 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공부하기도 하지만 마치 책으로 자전거타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이 어렵습니다. 넘어지며 체득하는 것처럼 끊임없는 시도만이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감정을 지닌 사람이기에 본인의 기분이나 불안이 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우울하면 마치 터널에 들어온 듯 시야가 좁아지는 것처럼, 우울한 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녀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아이에게 학습된 무기력감, 좌절감을 주기도 합니다. 한편, 불안한 부모님도 문제 입니다. 불안은 충분히 생각할 여유를 뺏어 가므로 아이의 말이 부모에게 위협적인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고, 이 자극은 주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화를 낼 가능성이 많습니다.(예) '얘가 이러다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지?', 어른의 시각에서 ' 이런 의도를 가지는 나쁜 아이가 되는거아냐?'라는 생각을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이런 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accepting your anxiety and mood!
부모님이 되기전까지 우리는 대부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좋은 성적, 직장, 급여 등을 가지고 싶어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성취감은 다음 노력을 위한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라는 역할은 일정 시기가 지나가면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합니다. 아이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내버려두고, 버텨야 하죠. 아이의 자연스러운 성장과정 속에서 부모가 가지는 안전기지(secure base)로의 역할은 무언가를 가지려고 노력하던 사람이 품안에 있던 자녀를 놔주어야하는 꽤나 생소한 경험입니다. 부모님은 생소한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불안을 감내하며 아이가 왜 그렇게 표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책임은 얼마나 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