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생존일지"

A memoir with stray cats in Gapado, Jeju

by 차쌤

EP.02 섬 속의 섬


제주도라는 섬에 와서 다시 배를 타고 또 다른 섬으로 들어간다는 게 참 새롭다. 가파도는 서귀포 최남단 섬인 마라도보다 조금 더 가까운 거의 평지와도 같이 완만한 섬이다.


이 곳에는 여러 명의 길냥이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배를 타고 내리는 선착장을 기점으로 상동, 중동, 하동으로 나뉘는 이 작은 섬을 여행하며 상동 ‘스낵바’에 사는 미미, 에메스, 에리카, 에밀리부터 폐가에서 태어난 새끼 냥이들, 중동 초등학교 주변에 사는 대장냥이들, 그리고 하동에 있는 쫄랑이, ‘색공방’ 마당 냥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돌봐주시는 턱시도 형제까지 이들의 일상과 소소한 만남에서 얻은 행복과 설렘의 감정들을 그 때 그 때 끄적끄적 남겨보려 한다.


나는 이 녀석들을 노오란 유채꽃이 지고 푸르른 청보리가 피던 5월에 처음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가파도 냥이들과 나와의 인연은 시작 되었다.


1월.JPG Snack Bar Nyang~


작가의 이전글"가파도 생존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