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케이크, 청귤에이드, 짜먹는요구르트, 딸기, 젤리, 골드파인애플, 메이플피칸파이, 미니츄파춥스, 초콜릿칩쿠키, 사과, 비타민주스, 빨미까레, 블루베리잼설기, 유색우유, 사과주스, 비요뜨초코링, 화이트슈, 블랙오렌지, 쌀뻥, 애플망고주스, 초코스틱, 바스크치즈케이크, 바나나, 리얼고구마도넛, 아이스요구르트, 마시는요구르트, 끌레도르바, 딸기그릭요구르트찹쌀떡, 유산균음료, 물방울추로스, 허니버터아몬드, 청포도, 마카롱, 쥬시쿨, 카프리썬, 오레오스모어쿠키, 대만연유치즈볼, 포도주스, 노티드슈가베어우유케이크, 따옴바, 밀크티브루라테, 갈릭바게트, 아이스홍시, 참외, 요아정, 고창수박펀치, 콩가루인절미, 먼치킨, 연잎핫도그, 멜론, 프로틴바, 망고슬러시, 식혜, 수리취떡, 머핀, 밀크웨하스, 바나나우유, 꿀떡, 골드키위, 아몬드두유전병, 진한우유모나카, 수박, 곡물바, 미니쫀득쿠키, 자몽허니블랙티, 후레쉬업, 초코링도넛, 아이스크림, 티라미수케이크, 글레이즈드. 한라봉착즙주스, 아이스망고, 밀크셰이크, 감자떡, 오미자주스, 파운드케이크, 깔라만시주스, 포도, 밀크크림샌드쿠키, 구슬아이스크림, 우유앙금볼, 초콜릿케이크, 우유아이스크림모나카, 거봉, 웨이퍼샌드, 납작복숭아주스, 찹쌀약과, 골드키위주스, 푸딩, 한라봉주스, 마들렌, 꽈배기, 귤, 캐플주스, 아이스슈, 레모네이드, 사과쿠키, 붕어빵, 레드벨벳케이크, 그릭콩포트요구르트, 파인애플, 리치주스, 제주감귤주스, 에그타르트, 레드글로브, 블랙사파이어주스, 딸기라테, 샤인머스캣, 슈크림붕어빵, 황금향, 크림치즈파이, 오렌지주스, 바나나, 애플망고주스,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생크림슈.
디저트라는 이름값답게 다양하다 못해 화려하다. 이렇게 많은 디저트는 과일류, 음료류, 제과류, 제빵류, 떡류, 빙과류, 유제품류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시판되는 제품이 급식용으로 나오기도 하고, 아예 급식용만으로 생산된 제품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과일이다. 과일이 나오는 날에는 과일부터 먹고 밥을 먹는다. 느좋을 넘어 충격을 안겨준 과일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사과다. 몇 년 전 사과값이 금값보다 비싸다고 매일 기사가 나던 적이 있었다. 그때 급식으로 나온 사과는 감격스러웠다. 처음에는 그저 비싼 사과를 먹을 수 있어서 신났다. 나중에는 우리나라의 과일 유통구조를 찾아봤다.
떡,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는 교무실로 데려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먹는다. 음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받아온 음료는 교무실 책상 위에서 자리만 잠시 차지하다가 다른 이의 손에 쥐여진다. 예외는 없다. 별다방의 자허블과 똑같다고 평가받는 음료도 마찬가지다.
제과는 정말 맛있지만 제일 힘든 디저트다. 입에 넣자마자 느껴지는 달콤함이 너무 치명적이다. 거부할 수 없다. 천천히 음미하려고 애쓰지만, 어느새 입안에 없다. 순식간이다. 얼른 한입 더 먹는다. 또 금방 사라진다. 이제 남은 것마저 남지 않았다. 확실히 있었는데, 벌써 없다.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슬플 지경이다. 너무 달콤해서 꿈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환영 같다. 붙잡을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가질 수 없다.
달콤함이 끝난 뒤에 오는 상실감과 허무함이 서글프다. 달콤함은 찰나이고 상실감은 길다. 한참이다. 상심은 달콤함의 크기만큼 슬프고 고통스럽다. 달콤할수록 더 쓰고 독하다. 분명 사랑을 속삭였는데 어느덧 이별을 말하는 연인 같다. 난 아직 달콤함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빼앗아 가버린다.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그냥 떠난다. 준비할 시간도 없이, 예의 없게, 함부로. 그래서 너무 밉고 싫다. 그러면서도 그 달콤함을 거절하지 못한다. 끝내 밉고 싫은 건 나였다.
한때는 달콤함이 영원하지 않은 것이 원망스러웠다. 어떻게 변하냐며 화내고 집착했다. 하지만 그(녀)가 먼저 변하지 않았다면 언제고 내가 변했을 거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끔찍할 거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 있나. 변하지 않는 그 사람만 이상하다 생각하게 될 게다. 사람 자체가 변하는 존재다. 세상을 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주체가 사람이다. 변화의 방향이 내가 원치 않는다고 틀리거나 잘못된 게 아니다. 내게는 나쁘고 아프더라도.
아픈 기억과 경험이 꼭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더라. 힘든 시간을 견디고 버티고 이겨내면 그 뒤에 성장이 온다. 상처 없이 순탄하게 성장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때로는 결핍과 고통이 더 크고 강한 동력이 된다.
지금의 슬픔에, 당장의 시련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믿고, 자신을 키워가자. 그렇게 날아오르자. 보다 높이, 더 멀리.
이미지 출처: Pixabay의 Tesa Robb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