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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소소한 생각
졸업생이 찾아 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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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게
Jan 4. 2025
졸업생이 찾아왔다.
어느덧 졸업한지 3년이 지났는데
매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아이.
부임 첫 해
새로운 학교 적응 적응하랴,
밀려오는 학년 부장 업무 처리하랴,
몸과 마음마저 무너져 내려가던 때에
언어와 매체 수업에서 만난 아이.
푸념과 징징거림,
재미없는 농담,
부족한 수업 능력까지.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 없던 수업을
내내 집중하며 웃어 주었던 아이.
고마운 건 나인데,
아이는 늘 내게 감사하다며
안부를 전한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자.
학교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은 나이니,
아이들 한명 한명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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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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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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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직업
교사
아이들과 교육, 입시에 진심인 고등학교 국어 교사. 정반대 성향의 아내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9년 차 남편. 일상에서 의미를 찾고 더 성숙하기 위해 노력하는 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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