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에서 5년 간 근무해
다가오는 2025학년도엔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
지역 내에서 이동하겠지만
어느 학교에 가게 될지 몰라
인사 이동 발표 날짜가 다가오자
미친듯이 걱정되고 긴장되기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너무 긴장돼
문득 이전에 이동할 땐 어땠지?
생각하니 그땐 걱정, 두려움보단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 기대가 가득했음을
깨달았다.
얼마 전,
업무용 폰이 필요해
어떤 폰을 살까 고민하다
모토로라에서 나온 폰을 샀다.
지금껏 써온 삼성폰과 미묘하게 달랐다.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한 기능이 없는 경우도 많고
삼성폰엔 없는 기능이 있기도 했는데
그것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다.
아!
내가 변한 것이 이 부분이구나.
대학생 때도 썼던 모토로라 폰.
그땐 삼성폰과의 차이가 새로움이었는데
이젠 불편함이 되었구나.
삶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대로 살며 안정되길 바라는구나.
그래서 더 이상 새로움과 도전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구나.
학교 이동을 앞둔 지금,
편안과 익숙함에 대한 안주가 아니라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