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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다. 차가 미끄러진다. 그런데도.

by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는 동네에

눈이 엄청 많이 왔다.


날씨까지 추워

길은 매우 미끄러웠고

아무리 서행을 해도

눈에 미끄러지는 차들이 속출했다.


겨우 4km 거리를 가는데

네비에 찍힌 예상 소요 시간은 40분.

그렇게 걷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가고 있는데

내 앞으로 들어오는 오토바이 한 대.

차로도 위험할 길을 오토바이로?

놀라 자세히 보니 배달하시는 오토바이다.


운전할 때,

아주 일부의 몰지각한 위험 운전으로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에 대한 인식이 좋진 않은데

오늘 도로에서 만난 배달 오토바이는

괜히 마음이 그랬다.


이렇게 악천후라 위험한데도

혹 쉬실 수 없는 사정이 아니셨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 하루 안전하게 일 하시고,

무사히 귀가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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