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대한 끄적임 3

by 부끄럽지 않게

지금은 아내와 여행 중.

어제 리스본에서 샌딩투어를 신청해

장장 12시간에 걸쳐 세비야에 도착했다.

일찍 잔다고 잤지만

차 안에서 어설프게 졸았던 게 독이 된 걸까.

잠은 쉽사리 오지 않았고

그렇게 꽤나 오랜 시간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알람 소리에 깬 아침,

아니나 다를까 머리도 멍하고

몸도 무겁다.


첫 일정으로 알카사르 궁전을 갔는데

아내가 데이터가 느려

셀프투어 파일이 다운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한다.

평상시였으면 같이 대안을 찾거나

그래도 안되면 괜찮다고 그냥 천천히 둘러보자며

아내를 다독였을텐데

몸이 피곤하니 부정적인 마음이 먼저 든다.


확실히 피로는

같은 상황도 부정적으로 인식케 만든다.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피곤하고 지친 하루들이 반복될텐데

어떻게 해야 피로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을까.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 중 하나가 피로라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상처는

타인에 기인하는 것인가,

나의 마음과 체력에 기인하는 것인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에 대한 끄적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