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돈 '조금만' 투자받아도 될까요?"
TaPick #1.
1.AI의 발전은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과 투자 전략에도 '새로운 흐름'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소규모 팀과 높은 인재 밀도로도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면서, 기업가치를 최대한 키워서 투자를 많이 받으려던 과거와 달리, 투자를 '적당히' 받고 창업자의 지분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을 추구하려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데요. 막연한 투자보다는, 제품에 집중하고 시장과의 핏이 맞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겁니다.
2. 어쩌면 이러한 변화가 벤처캐피털(VC)에게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VC는 좋은 기업에 투자 후 엑싯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일부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VC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기업 가치를 받아들이거나 더 적은 지분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스타트업이 투자에 소극적이거나 선택을 주저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런웨이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우선순위이긴 하지, 만약 경쟁사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집중한다면, 자본 경쟁에서 밀릴 위험 또한 존재합니다. 결국, 적절한 시기의 투자 유치와 기업의 성장 사이에서 창업자의 '타이밍 베팅'과 VC와의 '밀당'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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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ssert: Harmony in Red, Henri Matisse, Oil on canvas, 1908.
'붉은 색의 조화', 앙리 마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