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ick #008
1. 최근 국내외 기술 업계의 '네임드' 창업자들이 인공지능(AI), 로봇, 우주항공 등 딥테크(Deep Tech) 분야 창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마치 이전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때처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뀔 때의 '이노베이션 윈도(혁신의 기회)'를 선점하려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2. 에릭 슈밋 전 구글 CEO는 최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로켓 제조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CEO로 합류했어요. 2011년 구글 CEO직에서 물러난 지 1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셈인데요. 우주 산업 분야에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은 듯합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도 AI 제조업 스타트업 '다이나토믹스'를 설립하며 딥테크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3. 한국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보이고 있어요. 올라웍스 설립자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로봇 스타트업 '리얼월드' 창업을 예고했고,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AI 검색 플랫폼 'oo.ai'를 개발하는 '오픈리서치'를 창업했습니다. 역시 연쇄 창업가인 송기영 수아랩 전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홀리데이로보틱스'를 설립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딥테크 분야에 대한 창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예요.
4. 스타 창업자들의 딥테크 분야 진출은 첨단 기술 개발과 혁신을 빠르게 당기고, 산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지점을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창업으로 쌓인 경험과 네트워크는 초기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다만, '될 만한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는 만큼, 유명 창업자들에게 밀려 신생 창업자들이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시드투자 1위는 송기영 대표의 홀리데이로보틱스(175억 원), 2위는 게임업계 1세대 창업자인 남궁훈 대표의 AI 플랫폼 아이즈엔터테인먼트(160억 원)였습니다. 딥테크 창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이 때, 스타 창업자들의 참여와 함께 신생 창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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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자전거 바퀴(Bicycle Wheel),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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