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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aPick

10년간 투자 없이 연 2,000만 달러 만든 스타트업

TaPick #044

by 팀어바웃


1. 10년간 단 한 번의 투자 유치 없이 연 2,000만 달러의 반복 매출(ARR)을 올리는 보안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Thinkst는 빠른 확장도, 공격적인 영업도 없이 제품만으로 고객을 모아왔는데요. 일회성 매출이 아니라, 고객이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성장세가 더욱 뚜렷합니다. 좋은 제품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것을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는 셈인데요.


2. Thinkst의 대표 제품은 일종의 '디지털 덫'인 Canary(캐너리)입니다.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려 할 때 즉각 탐지해 알람을 보내는 장치죠. '해커가 원하는 걸 찾도록 유도하되, 그 순간을 포착한다'는 원리를 이용해 위협을 조기에 차단합니다. 해커가 실제 파일처럼 보이는 가짜 파일이나 시스템을 건드리는 순간 바로 경고를 보내어 침입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Thinkst는 직원 약 40명, 영업팀도 없이 입소문과 고객의 재구매만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면 맞는 고객은 결국 찾아온다는 철학이 실제로 통했던 것이죠. 창업자 하룬 미어는 성장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고, 기름을 부어 불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첫 해 고객의 60%가 10년 째 여전히 고객이라고 합니다.


4. 미어는 VC투자가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방식이었다며, 투자금은 비즈니스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Thinkst가 달성한 연 2,000만 달러 ARR는 SaaS 스타트업 기준으로 상위 10~15% 이내에 드는 규모로, 외부 투자 없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수치로 보면 2021년 대비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지금도 건강한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5. Thinkst의 사례는 B2B SaaS기업이 외부 투자유치 없이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 유치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 Thinkst의 접근법은, 부트스트랩 기반의 스타트업이 성장의 속도가 아닌 신뢰의 깊이로 승부하는 것이 여전히 통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https://techcrunch.com/2025/05/29/a-decade-in-bootstrapped-thinkst-canary-reaches-20m-in-arr-without-vc-fu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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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프랑수아 밀레, 씨 뿌리는 사람(The Sower),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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