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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100억 달러 베팅하는 '데이터의 왕'

TaPick #048

by 팀어바웃

1. 메타가 데이터 레이블링 회사 스케일AI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투자가 아닙니다.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데이터'를 둘러싼 패권 경쟁의 신호탄이거든요. 챗GPT와 라마 같은 AI 모델 뒤에는 항상 스케일AI가 있었습니다. 28세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만든 이 회사는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의 모든 AI 거인들의 '숨겨진 파트너'였어요. 이제 메타는 이 파트너십을 독점하려 하는 걸까요?


2. AI 모델의 성능을 결정하는 건 '어떤 데이터로 학습시키느냐'가 더 중요해졌어요. 스케일AI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 노동자들이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단순 작업부터 시작해, 이제는 AI가 AI를 평가하는 고도화된 시스템까지 구축했습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데이터 학습을 시스템 자체가 강화할 수 있는 '스케일 데이터 엔진'을 만든 것이죠. 단순히 데이터를 분류하는 게 아니라,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어떻게 보면 알렉산더 왕 CEO의 성장 스토리 자체가 AI 시대의 속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IT를 1년 만에 중퇴하고 19세에 창업한 그는 샘 올트먼의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자금을 지원받았어요. 오픈AI가 본격적으로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스케일AI는 성장의 기회를 잡았고, 24세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네트워크도 막강합니다. 올트먼 CEO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키우고 있어요. AI 업계의 핵심 인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4. 메타의 100억 달러 베팅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 공급망을 독점하려는 전략입니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점차 부족해지면서, 데이터 확보가 AI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거든요. 왕 CEO도 "연산 능력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메타와 스케일AI는 방위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스케일AI가 메타의 라마 3를 기반으로 군사용 AI인 '디펜스 라마'를 개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요.


5. AI 시대의 데이터 전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케일AI는 작년 8억 7천만 달러에서 올해 20억 달러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에 달합니다. 메타의 투자는 이런 '데이터의 왕'을 독점하려는 시도입니다. 28세 청년이 만든 회사가 AI 거인들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https://techcrunch.com/2025/06/08/meta-reportedly-in-talks-to-invest-billions-of-dollars-in-scal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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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 천문학자(The Astronomer),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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