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같은 도쿄역
지난 2015년 10월이다.
회사를 옮기고나서부터 아내와 같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
아내는 스쿠버다이빙을, 나는 도시여행을.
북해도 여행을 혼자하고 난 뒤 두려움도 많이 사그라졌다.
특히 일본이란 나라.
깡패없어 좋고 여행자에 호의적인,
다른 표현으로는 여행객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문화가 나한테는 참 편했다.
도쿄여행은 그렇게 계획되었었다.
다만 이번에는 주말을 활용한 아내의 50% 동행.
많은 스폿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도쿄역 주변의 풍경이었다.
일본의 강철같은 심장 같은 곳.
가장 발전했으나 가장 삭막한 곳.
일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일본답지 않을 곳.
내 기억은 어쨋든 그랬다.
철도가 발달한 일본의 모습은 왠지 익숙해서 좋다.
구 서울역과 닮은 도쿄역. 아픈 역사이지만.
엄청나게 비싼 쇼핑몰들. 게다가 사람이 없어.
엄청난 부동산 재벌들의 고층빌딩과,
연결된 지하도는 우리나라의 모습과 닮았다.
그러니깐 여긴 도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