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작가 May 20. 2022

Bore-Out

나에게도 찾아온 보어아웃

처음에는 번아웃이   알았다. 그런데, 번아웃은 아니다. 이것이  그럴까 찾아보니, 보어 아웃이라는 것이 있단다.



Boreout

Boredom boreout syndrome is a psychological disorder that causes physical illness, mainly caused by mental underload at the workplace due to lack of either adequate quantitative or qualitative workload. One reason for boreout could be that the initial job description does not match the actual work.

This theory was first expounded in 2007 in Diagnose Boreout, a book by Peter Werder and Philippe Rothlin, two Swiss business consultants.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는 심리적 장애로, 주로 적절한 양적 또는 질적 업무량이 부족하여 직장에서 정신적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다. 한 가지 지루한 이유는 초기 직무기술이 실제 업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이 이론은 2007년 피터 베르더와 필립 로슬린이 쓴 스위스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저서 'Diagnose Boreout'에 처음 실렸다. (출처 : 위키백과사전)



사전적 의미는 이렇지만, 어떤 한 기사에서 정의한 내용이 나에게는 더 와닿는다.

'보어 아웃'은 직장인들이 지루하고 단조로운 업무 때문에 의욕 상실에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쌓인 피로로 갑자기 슬럼프에 빠지는 '번아웃(Burn-out)'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2007년 스위스 비즈니스 컨설턴트 필리페 포틀린과 페터 R. 베르더가 발간한 저서에서 처음 다뤄졌다. (출처 : 헬스조선)


보어 아웃(bore-out)은 직장 생활 속 지루함과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된 상태를 뜻한다.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를 계속한다거나, 승진과 이직 등에 필요한 업무가 아닌 성장 가능성이 없을 거라 생각되는 일을 지속하다 보면 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회의감을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출처 : BBC News)


나도 한때는 번아웃을 겪었다. 지금은 보어 아웃을 느끼는 현 직장인이고 아이 둘을 키우는 직장맘이며 나이 40 중반을 달려가는 팀장이다. 의욕상실, 무기력, 지루함, 회의감 모든 것이 한 번에 왔다. 직장, 팀장, 엄마, 40대 중년, 노후. 이 모든 것들이 보어 아웃의 이유 일 수밖에 없다. 팀장이 되어 팀원들의 커리어업을 챙기고 난 후 팀원들이 적정선의 speciality를 가지면 팀장은 실무를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보어 아웃에 대해 좀 더 찾아보니,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직장인들이 많으며, 직장인 40% 이상이 보어 아웃을 가지고 있다는 글에 동질감을 느끼고 그 글들에서 위로까지 받는다.


직장인들이 보어 아웃을 겪는 이유 Top 5가 있다. 난 이 중에서 대부분이 포함된다.

(출처 : 잡코리아)


보어 아웃 용어를 소개한 필리페 포틀린, 페터는 해결 방법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고 보어 아웃은 결국 자신의 의지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이런 정신력과 마인드 셋의 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

다르게 제시되는 해결책은 꾸준한 '공부 및 자기 계발', '여행과 휴식', '전문가 상담'이 있다는데, 가장 많이 선택한 해결책은 '이직'이란다.  


나도 이 모든 방법을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

1. 내 업무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대학원을 가고 박사를 취득해 강의를 해보고 싶다.

2. 같은 직무이지만 이직을 통해 새로운 방향과 career up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나이 40대 중반 팀장의 이직직장맘의 공부란 쉽지 않은 기회와 선택이다.


남은 건 '여행과 휴식' 그리고 '전문가 상담'인데.....


전문가 상담은 아직 아니다. 우선 '여행과 휴식'은 이미 시작했다. 사실 직장맘이라 휴식은 없고, 여행만 시작됐다. 혼자만의 여행은 아니고 이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작년부터 빨간 날, 파란 날, 연휴만 끼어 있으면 무조건 여행 계획을 세운다.

아이들과 하는 가족 여행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조금씩 효과를 느낀다.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에서 회사와 다른 만족감을 느끼고, 여행을 계획하는 새로운 나의 일거리와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만으로도 여행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 맞다.


현재 보어 아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했지만 아직 조금 더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 더 고민하고 해결방법도 찾는 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