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인 : 연극전공 윤예빈>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안에서 대게 극과 극으로 변하기도 하죠.
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가, 이해했다가.
한 사람을 온 힘을 다해 미워했다가, 사랑했다가
혼자가 좋았다가, 함께가 좋았다가.
어떤 이는 이런 우리를 보고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요즘 저는 ‘한 입으로 당당하게 두 말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을 겪음에 따라, 혹은 그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어버린 제 생각을 부정할 수도 없고.
변하지 않는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이해와 경계가 주는 힘 / 사랑과 미움이 주는 힘 / 혼자와 함께가 주는 힘
이 상반되는 힘들의 매력을 모두 말할 수 있는 삶을. 다 함께 살아보는 게 어떨까요?
원래 인생은 모순적이고, 일관은 종종 지루함을 불러오기도 하니까요.
ㅁ 안녕하세요 예빈님. 저희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23학번
무대감독을 꿈꾸고 있는 윤예빈입니다.
ㅁ 연극 전공 안에도 여러 전공으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예빈 님은 구체적인 꿈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처음에 학교를 준비할 땐 연출 전공만을 생각했어요. 학교에 들어와서 보니까 무대 제작, 조명, 음향 등 다양한 분야가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저는 무대 감독이라는 역할에 흥미를 느껴서 요즘은 연출 전공과 무대 감독 전공 두 가지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ㅁ 재학 중엔 무대 감독으로 자리를 잡고 싶다고 하셨어요. 무대 감독은 보통 어떤 역할을 하고 무대 감독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뭔가요?
저는 무대 감독이 영화감독처럼 “레디 액션” 이런 큐잉을 하고 연출까지 겸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학교에 와서 경험해 보니까 연출은 좀 더 예술적인 분야라면 무대 감독은 기술적인 분야더라고요. 무대감독은 무대 공연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고 안전을 제일 우선순위로 하며 정해진 시간 안에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처음엔 영화감독처럼처럼 무대 감독도 “조명 스탠바이 조명 고” 이런 큐잉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어 보여서 시작을 했어요. 배우다 보니까 되게 책임감도 많이 지녀야 되고 배울 것도 많아 꿈꾸게 되었습니다.
ㅁ 예술에도 다양한 장르가 많잖아요. 그럼에도 연극을 하고 싶다고 꿈꾸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예술 분야를 처음 접한 것 자체가 고등학교 때 무용이었는데요.
공연 예술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무용은 아무래도 몸의 언어다 보니까 말을 하는 것보다 몸으로 전달하는 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공연 예술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공연에서 스토리를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는가였거든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연극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극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ㅁ 예빈님은 무언가를 표현하는 걸 되게 좋아하시고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연극 중에서도 1인극으로 진행되는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가장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1인극이 되게 생소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라는 제목 자체가 되게 상상이 되지 않는 작품인데 이 작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라는 작품은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드 케랑갈의 장편소설에서 시작이 돼요. 서핑을 하던 소년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게 되고, 그 소년은 뇌사 판정을 받아요. 하루 동안 그 소년의 장기가 이식될 사람이 선정이 되고 그 이식을 진행하는 사람, 소년의 가족들, 여자친구, 친구들까지 온 사람들이 연관이 되면서 되게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ㅁ 방금 되게 많은 인물들이 언급된 것 같은데 그럼 다 이게 1인극으로 다 진행이 되는 건가요?
네 그래서 제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제일 좋아하는 연극으로 꼽은 이유가 16명의 인물을 한 사람이 연기를 해요. 무대 위 대도구로는 책상이랑 엄청나게 큰 시계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명의 배우가 100분을 꽉 채웁니다.
ㅁ 1인극으로 진행될 때는 보통 분장이 바뀌는 건가요? 어떤 식으로 인물이 달라지는 걸 표현하는지 궁금해요
일단 이 연극에서는 배우가 무대를 나가지 않아요. 배우가 나가면 저희 말로는 “마가 뜬다”라고 하는 "루즈해진다, 재미가 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지루해 보일까 봐 1인극에서는 거의 그 인물이 쭉 무대에서 살아 있거든요.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배우가 오로지 목소리나 억양 악센트만 변화를 주면서 다른 사람인 걸 표현합니다. 근데 너무 신기했던 건 제가 이 연극을 두 번 봤거든요. 근데 첫 번째 볼 때부터 “사람 바뀌었네” “이 사람이네”가 느껴졌어요.
ㅁ 이 극에서 어떤 점이 가장 와닿고 가장 좋으셨는지 궁금해요.
방금 말씀드린 16명의 인물을 1명이 연기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 이 작품의 시작과 끝에 파도 소리가 등장을 해요. 파도 소리와 함께 심장 소리가 들리거든요. 처음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파도 소리가 정말 크고 매서우니까 좀 심장 노약자분들은 주의를 해달라는 안내 문자가 올 정도로 소리가 커요. 진짜 막 귀청이 떨어져 나갈 만큼 스피커를 올려주셔서 파도 소리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심장 소리가 크레셴도로 작았다가 점점 “쿵쿵” 소리가 커지면서 소리가 하나가 돼요.
처음에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게 뭐지?’’귀가 아프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맨 마지막에 소리를 들었을 땐 제가 이야기를 모두 받아들이고 난 뒤였다 보니 정말 큰 감명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옆 관객과 제가 같은 동일한 심장 박동으로 뛰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ㅁ 최근에 하신 무대가 ‘수장실록’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낭독회로 진행됐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이건 학교에 산학 협력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작품인데요.
일단 공연 창작학부의 작가님이 이야기를 쓰고 작사를 하는 분이랑 학교 실용음악과 피아노과에 재학 중인 작곡가 그 두 분이서 처음 시작을 하셨어요. 그 스토리에 넘버가 쭉 만들어지고 학교 낭독회에서 진행된 뮤지컬이었어요.
남산 드라마 센터와 프로젝트가 만나서 여기서 조금 더 커진 형태로 수정실록이라는 작품이 진행되었습니다.
ㅁ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무대 감독이 신경 써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일 먼저 여러 파트랑 소통을 하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과 그 시간 안에 처리할 일들을 자세히 알아보는 게 중요해요.
겹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무조건 개인적으로 주어야 하는 시간들이 있는데 그런 각 파트의 전후 사정을 잘 파악해서 시간표를 짜고, 전체적인 진행이 계획대로 흘러갈 수 있게 좀 재촉하기도 하고 기다려 주기도 하면서 뭔가 시간을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요.
연출의 일이 연습실에서 진행이 된다면 그 극이 모두 만들어지고 연습실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모든 책임은 무대 감독이 지면서 극장 안에 들어가면서까지 안전 관리를 함께 하게 됩니다.
ㅁ 무대 감독이 아무리 테크닉적인 부분을 책임진다고 하나 그래도 예술적인 감각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빈님은 주로 어떤 것들에서 영향을 받는지 궁금해요.
제가 처음에는 어떤 것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되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입시를 하면서 나만의 취향을 찾고 싶어서 미술관이나 사진전 같은 전시를 되게 많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중 환기미술관에서 되게 감명 깊게 본 전시가 있었어요. 그때 미술 작품이 “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뭔가 힐링하고 싶을 때나 sns와 같은 인터넷에 절여져 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좀 리프레시하고 새로운 정보들이나 감각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미술관에 가는 편입니다.
ㅁ 예빈님만의 정신 차리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어떨 때 정신을 차리게 되나요?
그냥 정신 차린다의 정도가 아니라 진짜 번쩍할 때 있잖아요.
뭔가 캘린더를 봤을 때나 카톡이 왔을 때 ‘옷 됐다’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지금 안 하면 읏 된다.” (웃음) 진짜 잊고 있던 일인데 알고 보니 오늘까지 해야 할 때, 잊고 있다가 “이때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라는 연락이 왔을 때 “옷 됐다” 이러면서 정신 번쩍 차리고 살아야겠다 생각을 합니다 ㅎ
ㅁ 연극 전공 특성상 개인 과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일들이 많다 보니까 마감일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신뢰가 너무 중요해요. 신뢰랑 학업이랑 다 이어지거든요.
계속 배우고 싶고 더 좋은 사람과 작업을 하고 싶으면 그런 시간 관리부터 철저하게 해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ㅁ 지금까지 총 11개의 작품에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럼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런 작품이 무엇일까요?
저는 아무래도 가장 최근 작품이자 낭독회로 진행되었던 “수정신록”이 가장 기억이 나요
일단 이 작품이 사극 배경이어서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제가 연극 전공이고 연극과 뮤지컬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원래 연극을 주저 없이 선택을 했었는데 수정 신록을 통해 뮤지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록 1막에 불과했지만 넘버도 들어가고 배우들이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어요. 음악이랑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보니까 차근차근 발전하는 느낌이 제일 잘 느껴져서 수정 신록을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는 것 같습니다.
ㅁ 많은 연극에 참여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다작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제가 이 11개 작품 중에 거의 한 절반 이상은 어시스턴트로 참여를 했어요.
학교에 와서 무조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전적대 졸업 전형이 있다 보니까 이미 다른 대학교에서 경험을 쌓고 온 동기들이 되게 많아요. 다 언니 오빠들이고 거기에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같은 연극이어도 작품마다 배워가는 게 너무 다르다 보니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계속 바로 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ㅁ 연극 관련 일을 하지 않을 때, 평소 개인 시간을 보낼 때는 보통 어떤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일단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던 미술관 전시에 되게 많이 가고요. 그 외에도 저는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영화를 보거나 조금 더 시간이 많을 때는 드라마도 보고 가끔 밖에 나가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합니다.
ㅁ산책할 때 듣는 노래나, 요즘 많이 들으시는 노래 있으시면 하나만 추천 부탁드릴게요.
저는 뭔가 계절마다 노래를 바꿔서 듣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쉬뮤트-시너리>라는 노래는 계절에 영향받지 않고 계속 듣고 있어요
유명하지 않은 노래라 뭔가 이런 자리에서 그 노래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몽환적인 시티팝 장르인데 되게 좋아요.
ㅁ. 살아가면서 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정이 있으신가요?
저는 꼭 하나를 꼽자면 슬픔인 것 같아요. 일단 ‘나는 지금 슬픈가’ , 내 상황에서 ‘내가 지금 슬퍼하고 있나’, ‘불안해하고 있나’ , ‘우울해하고 있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음에는 그만큼 슬픔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행복에 반대되는 단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어쨌든 행복이 존재하려면 저는 슬픔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행복을 더 크게 느끼려면 저는 어느 정도의 슬픔도 항상 지니고 있어야 행복이 찾아왔을 때 그게 더 크게 와닿는다고 생각해요.
ㅁ 그럼 혹시 하루 중에 작품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거나, 뭔가 더 특히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으신지
저는 지금 시험 기간이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 오전 5시부터 6시를 되게 좋아해요
ㅁ 그때 자주 깨어있는 편인가요?
종종 깨어 있습니다. 한 2시부터 4시까지는 해가 뜰 기미가 안 보여요. 그래서 새벽인 느낌은 들지만 이게 이제 밤인지 새벽인지 잘 구분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한 5시 6시쯤이면 해가 뜨고 있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오늘 하루도 또 시작되는구나'라고 느껴지고 해지는 것보다 해 뜨는 걸 볼 때 기분이 더 좋아서 5시 6시를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로 꼽고 싶습니다.
ㅁ 오전 5시 오전 6시에 깨어 있을 때는 보통 어떤 걸 하세요?
딱 과제 끝내고 학교에서 나오는 순간 일 때도 있고, 아침 연습일정이나 놀러 나가는 상황일 때가 있는 거 같아요. 해와 동시에 내가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ㅁ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과제를 끝내고 오전 5시 6시에 나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연극 전공이라 들으면 뭔가 밤을 많이 새울 것 같다는 이미지는 있어요.
일단 연습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정도 사실일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각자의 이제 학업 스케줄이나 알바 같은 개인 스케줄까지 소화를 하고 나서 남는 시간에 연습을 하는 거다 보니까 밤 시간대에 연습을 많이 해요. 밤 연습이 길어지고 연습이 끝나고도 그에 따른 정리를 해야 될 게 있다 보니 새벽까지는 자주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ㅁ 연극은 항상 라이브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무대 감독은 즉흥적인 지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큐잉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큐링할 때 대처 능력이 되게 중요해요.
무대 감독은 그 모니터를 통해서 무대 뒷모습과 무대에 지금 올라가 있는 배우들을 동시에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모니터 앞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어떤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하고, 제일 먼저 가까이에 있는 어시스턴트나 조무대감독이나 다른 팀원에게 계속 마이크로 전달을 해줘야 해요. 그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불러야 하고 어떻게 할지까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해줘야 돼서 이제 공연이 시작이 되는 순간부터는 엄청난 집중력과 문제 대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을 했을 때 행동은 빠르지만 '내가 정확한 판단을 해서 지시를 할 수 있을까'는 아직은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ㅁ '나는 00이다.'라는 문장으로 예빈님을 표현해 주세요.
나는 축광테이프다.
무대 감독이 테이프를 정말 많이 들고 다니거든요. 축광이 이제 말 그대로 빛을 저장했다가 어둠 속에서 빛을 뿜어내요. 어둠 속에서 빛을 뿜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축광테이프가 안전에 있어서 여기 위험합니다 이런 걸 표시해 주는 테이프다 보니까 안전을 우선시하는 무대감독이 되고 싶어 나는 축광테이프다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 더 자세하고 생생한 이야기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1887/clips/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