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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준 Oct 22. 2023

오랜만입니다.

잠시 계절성 번아웃이 왔습니다. 

이맘때면 바쁜 일들도 많이 마무리가 되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번아웃이 왔습니다. 

예전엔 몸이 편하니 별 그지같은 짓거리를 한다 비웃었는데 점점 반복되니 쉽게 무시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가장 두려운 건 무기력함입니다. 


이게 나쁜게 뭐냐면 

사람을 참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만들거든요. 어떤 일을 하던 어떤 노력을 하던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가 없고, 아무런 이유도, 보람도, 심지어 해야 한다는 것조차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냥 눈만 뜨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보면. 


마냥 가라앉아 버리는 모습이 겁이나 

미리 미리 준비를 좀 하느라 며칠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무얼 한 것도 없어요 

그저 가라앉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루하루 미루고만 있던 도중입니다. 


아직도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일기같은 자기 반성을 하는건 

그래도 뭐라도 잡아야 더 가라앉지 않겠지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잘 넘기겠지만. 

스스로 토닥토닥하면서 다시 위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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