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40. 그들은어떻게에세이작가가되었나

by 성준

p 137-139 <김은경,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작가 1,2,3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제약이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란 말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세계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가장 정적인 행동으로 가장 동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직업이 작가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내게 재능까지 있었으면 좋으련만 나에겐 글을 잘 쓰는 재능은 없어 보인다. 글을 쓰는 일이 매일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말 그대로 꿈이기 때문에 나는 버릴 수가 없다. 꿈은 꼭 실현 가능한 목표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어린 시절 대통령을 꿈꾸고, 과학자를 꿈꾸고, 배우를 꿈꾸는 모든 것들이 가능성을 계산하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꿈은 실현 가능성보다, 내 삶의 살아가는 이정표쯤 되는 것 같다. 그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우리는 종종 어느 삶을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을 하곤 한다. 꿈은 그런 삶의, 방향 지시등 정도의 역할을 한다. 디테일한 내비게이션은 아니다. 대략 이리로 가면 원하는 방향쯤 될 거라는 친절하지 않은 이정표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방황하던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켜준다. 그게 꿈이 해주는 역할이다. 삶의 나침반과도 같다. 골목골목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이 방향이 나의 목표 방향인지에 대해 확답을 준다. 꿈이 그렇다.


작가라는 나의 꿈도 그렇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지러울 때 글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눈으로 보여준다. 머릿속에 헝클어진 생각을 글로 문장으로 정리하게 한다. 그럼 내 고민이 좀 가벼워 보인다. 그렇게 나는 또 한 발 움직이게 된다. 그 한 걸음이 쌓인다. 차곡차곡. 한 걸음 한 걸음이 나를 작가의 길로 이끌어 낸다. 어제, 오늘, 내일의 한 걸음들이 모여서 길이 된다. 나는 그저 걷기만 하면 된다.


작가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단다. 첫 번째. 누가 뭐라든 자신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것. 두 번째, 그것들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노출할 것. 간단하다. 마치 상시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작가가 되는 길은 분명하고, 쉽다. 우리가 걷는 길에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출발할 때부터 중간에 만나게 될 장애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떤 장애물은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장애물들은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성장을 한 내가 상대할 수 있다. 준비할 때의 나는 걱정을 해도 처리할 능력은 없지만, 그 장애물을 만날 때의 나는 그만큼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에게 맡기면 된다. 미리 겁먹지 말자.


꿈이 필요한 것은 내 삶의 지향점이 어딘지 잃지 않게 해 준다. 우리는 바다 위 등대 하나를 세운 셈이다. 그 등대를 찾아 걷는 한 걸음이 쌓여 우리의 꿈을 이룬다. 꿈을 찾아가는 동안 만나게 될 많은 난관들은 우리가 성장하는 동안 겪는 성장통이다. 처음부터 두려워하지 말자. 오늘도 이렇게 한 걸음을 쌓는다.



안녕하세요 성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월/수/금 :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목요일 : 짐은 민박집에 두고 가세요

비정기매거진 : 파닥파닥 오늘의 횟 아니 글감 , 한밤중에 읽어야 하는 밤중에 쓴글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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