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놀고 나는 읽고

by 안녕




어느새 10살 언니와 친해져서

놀이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너를

앞에 두고


나는 책을 편다.



너는 놀고

나는 읽고



너는 채우고

나는 잠시 비우고



너는 함께 하고

나는 잠시 혼자서.



따듯한 듯 서늘한

어느 봄날

벤치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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