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럽디다.
인생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고.
넘어지는 걸 무서워해서는 안된다고.
되레 넘어지는 걸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렇게 몇 번을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페달을 밟는 것이 삶이라고.
그러니 넘어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퍽이나…
그렇게 일어나 무엇하오?
고작 앞으로 나아가는 게 대수요?
그렇게 나아가봐야 멈춰야 하는 게 인생이요.
목적이고 목표고 도달하면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는 법이요.
그 뿐이요? 자전거라고 했소?
주어진 것이 자전거면 그나마도 멀쩡하면 다행이요.
누군가는 핸들이 없고 페달이 없을 때도 심하면 바퀴가 없는 사람도 있다오.
헌데 누군 바퀴가 네 개에 엔진까지 달린데다 내달릴 수 있는 도로까지 닦아있는 판이요.
참 지랄 맞지 않소? 그래, 그런면에서는 인생과 퍽 닮았구려.
지랄 맞은 것까지 쏙 빼닮았소.
같잖은 위로 따위 집어치우시오.
인생이 이러네 저러네 괜히 멋부리지 말란 말이오.
원래 그런 거다, 그런 소리도 마오.
그냥… 인생 그 자체가 의미 있다 말하시오.
생명은 존귀하다, 차라리 그리 말하시오.
적어도, 지랄 맞은 인생사에 존귀한 무언갈 찾아보긴 할 거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