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수는 많고 나는 아직 차를 모르고

한국 발효차의 오묘한 매력: 지리산 황아차농원 황아차

by 티로운


오늘은 지리산 황아차농원의 작년도 황아차를 마셨습니다.


작년 차문화대전 시음해보고 오묘한 단맛에 이끌려 샀는데요. 그동안 마실 차가 너-무 많아서 묵혀두고 있었어요. 그러다 올해 9월 오랜만에 꺼내서 마셔봤는데요. 작년에는 평범하고 무난한 한국 발효차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우바 홍차처럼 청량하고 알싸한 향미가 치고 올라와요. 찻물이 식을수록 달디단 기문 홍차처럼 느껴지고요. 습도가 높은 날 혹은 비 오는 날에는 운남 전홍처럼 조청, 고구마 단 맛이 확 강해지는 경향도 있고요. 그날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발현되는 향미가 다채로운 지리산 황아차, 마실수록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버렸는데요.



이 차를 만든 황아차 농원은 경남 하동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다원인데요.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서 발효차로 금상을 수상했고,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홍차로 올해의 좋은 차로 선정된 적이 있어요. 물론 수상 실적이 있다는 이유로 이 차가 모두의 입맛을 100% 만족시킨다고 보긴 어렵지만,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맛과 품질은 보장한다는 건 알 수 있거든요.


세상에 고수는 많고 마셔야 할 차(茶)도 많고, 아직도 모르는 것도 참 많습니다.


한파와 난방비가 걱정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와중에 차는 맛있게 익어가서 다행입니다.

지난 11월 대만에서 데려온 오룡차들도 맛있게 익어가길 바라고 있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차의 맛과 향기. 오늘도 차(茶) 덕분에 이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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