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스포티파이..글로벌 공룡과 전쟁 시작한 '멜론'
여러분은 음악 어떤걸로 들으세요? 저는 예전엔 멜론 정기구독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유튜브로 듣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은 안했는데요. 광고 건너뛰기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죠. 하핫. 저만 그런가요? 오늘은요. 나날이 커지고 있는 뮤직 스트리밍 시장 속에 기회와 위기를 맞은 기업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글로벌 음원시장 현황은?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전년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3억 58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음원 공룡들이 신흥국에 진출하는 등 파이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올해 말까지 더 성장해 2020년 말까지 4억 5000만 명을 넘길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로 따져보면 스포티파이가 35%, 애플 뮤직이 19%, 아마존 뮤직이 15%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요.
여기 텐센트 뮤직이 11%라는 게 눈에 띄네요. 유튜브 뮤직도 6%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름잡던 멜론...그런데?
우리나라 음원시장을 주름잡던 건 그동안 ‘멜론’이었습니다.
멜론은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될 때만 해도 유료가입자 수가 360만 명 정도였는데요.
가끔 친구들 보면 프로필에 뮤직 설정해놓잖아요.
가서 그냥 눌러봤는데 노래가 좋으면 미리듣기만 들려주고 다 듣고 싶으면 유료 가입하라고 하고….
카카오 효과로 인수된 첫 해 465만명으로 순 이용자를 급격히 늘린 멜론은 그 후 한창 피크를 달렸는데…
멜론이…예전같지 않습니다.
지난 4월 멜론의 월간순이용자는 653만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40만명 가량이 이탈했다고 하네요.
여전히 지니뮤직, 플로와 2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1년새 약 100만명의 이용자들이 이탈한 셈이니 위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세는 유튜브 프리미엄?
어디로 갔나 했더니 다들 유튜브로 간 것 같아요. 광고를 보더라도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저만해도 이 이유로 유튜브로 음악 듣거든요. 여기에 광고 없이 유튜브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하시면 유튜브 뮤직도 그렇게 광고 없이 들을 수 있다보니…지난 4월 멜론 월간 순이용자가 이탈한 것과 반대로 유튜브 뮤직은 3월 69만명에서 4월 113만명으로 국내 출시 후 처음으로 100만 사용자를 넘겼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글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한국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에게 파이를 빼앗겼듯, 뮤직 스트리밍 시장에서 카카오가 유튜브에게 파이를 빼앗기는 트렌드가 굳어지는 거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
여기에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까지 한국 진출을 가시화했습니다.
한국법인이 이미 설립됐거든요.
2008년 스웨덴에서 처음 선보인 스포티파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원추천 기능이 돋보인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멜론이 1시간 단위로 순위를 매기는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네이버 바이브는 차트 폐지는 물론 스트리밍 이용료를 이용자 중심으로 배분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에선 우리 토종의 음원 서비스가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같은 글로벌 공룡에게 파이를 빼앗기지 않을까요?
오늘은 뮤직 스트리밍 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죠? 우리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기회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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