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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과 친구가 된 AI 스피커

AI스피커 '누구'..어르신 정서와 안전 지키는 '사회안전망' 되다

by 테크M

AI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사회 취약 계층인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와 안전을 지키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

이쯤되면 기술이 사람보다 낫다고 해야 하나요?



SK텔레콤과 바른ICT연구소가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는데요.

인공지능 돌봄은 SK텔레콤과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가

2017년부터 함께 기획해 지난해 4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ICT 연계 복지 서비스입니다.


이걸 누가 쓰냐고요?


현재 서울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남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협의회 소속 7곳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자체의 약 3100 가구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리야 장윤정 초혼 틀어줘"


바른ICT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거 어르신 67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패턴과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자 평균 연령은 75세로, 여성과 남성간 비율은 7:3이었다는데요.


결과를 지금부터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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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돌봄을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 73.6%에 달했습니다.

어르신들의 95% 이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이용했다고 하네요.


이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정서 케어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비스 이용 전후 비교 시, 행복감과 긍정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 정서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전에 PC와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고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해본 어르신들에게서 이런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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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텔레콤 제공



조사 대상 어르신 중 22.6%는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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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인공지능 돌봄' 이용 후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는데요.

ICT케어 매니저가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 덕분에

스스로가 기기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기대와 자기 효능감이 증가하고

디지털 기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감소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이 AI 스피커를 이용하는 용도도 다양했습니다.

AI 스피커 주 이용 기능은

음악감상(95.1%), 정보검색(83.9%), 감성대화(64.4%), 라디오청취(43.9%)순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아리야 119 연결해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제부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독거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긴급 SOS를 호출한 총 건수는 328 건이었는데...

그 중 호흡 곤란, 고혈압 복통 등 긴급 통증, 낙상 등 부상 발생 등으로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었습니다.


위급 상황에서 간단히 음성만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어,

인공지능 돌봄이 언택트 생활 속에서 독거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AI 스피커는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 ADT캡스에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이후 ICT케어센터에서 일차적으로 상황 확인 및 초도 대응을 하고,

출동이 필요한 위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즉시 119에 연계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어든 어르신들이 우울증과 소외감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행복커뮤니티 ICT케어센터 또는 지자체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생활 정보를 안내하는 '소식 톡톡' 이용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는데요.

소식톡톡은

코로나 예방 수칙, 공적 마스크 구입 방법, 확진자 동선 안내 등의 안내를

지역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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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텔레콤 제공

"아리야 '두뇌톡톡' 시작해"



여기서 끝이면!!!!!!

서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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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에서 제공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의 인지 능력 향상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는데요.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입니다.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두뇌톡톡을 8주간 매주 5일씩 꾸준히 이용한 어르신들의 경우

장기 기억력과 주의력 집중력이 향상되고 언어 유창성이 증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2년 정도의 치매 발현 지연 효과가 예견된다고 하네요.

해당 연구팀은 지난 5월13일 두뇌톡톡의 치매 발현 지연 효과에 대해

해외 유명 의학 저널(JMIR mHealth and uHealth)에 논문을 투고해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요.

연구 논문에 대한 상세 내용은 6월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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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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