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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an 12. 2021

"로봇청소기에 롤러블"... 기술한류 빛난 CES

[CES 2021]


독일의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기술 행사로 꼽히는 글로벌 가전전시회 'CES'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가운데, 올해 CES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중국 기업 대신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中 기업 이탈…CES 주인공은 'K-테크' 


이날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국내 기업 341개사가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개별 국가로는 미국(567개)에 이어 두번째 규모네요. 지난해 1368개 업체가 참가했던 중국은 올해 203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중국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화웨이도 불참을 선언하며 사실상 CES 주인공 자리를 한국에 내줬죠.

참가사 면면을 봐도 사실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CES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로 네오 QLED TV를 비롯 다량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AI 가전인 '삼성 제트봇 AI'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Intel Movidius)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로,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이 적용돼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합니다.


LG전자는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문구를 앞세워 'LG QNED TV' 등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초고가 라인업에 Mini LED를 적용했다면 LG전자는 OLED TV를 초고가로, 차상위 라인업에 Mini L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네요.

 

양사의 모바일 신제품도 이번 CES의 관전포인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CES 행사 마지막날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1을 공개합니다. LG전자는 11일 열린 CES 행사 막바지에 롤러블폰 'LG 롤러블'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그마 손잡은 LG전자...전기차 행보 '박차'


특히 LG전자는 13일 오전 3시부터 30분간 마그마와 LG전자의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전장의 미래와 LG의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전기차 부품 조인트벤처를 설립을 공식화했죠. 이를 위해 LG전자는 2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 신설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LG마그나)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원)입니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7월경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번 CES를 통해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인 모빌리티 사업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와 주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울러 모빌리티 제조사 만도는 이번 CES에서 자유를 주제로 ▲공간의 자유(Space Freedom) ▲스마트 딜리버리(Smart Delivery) 등을 설명합니다. 공간의 자유(Space Freedom)는 실내 용도 변환에 따른 활동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특히 만도는 자사의 'by-Wire' 기술을 브레이크 부품에 적용한 BbW(Brake by Wire·전기신호식 제동장치), CES 혁신상을 받은 SbW(Steer by Wire·전기신호식 기능형 조향시스템) 등 일렉트릭 초연결 기술로 통합된 모듈이 운전자와 자율 교감하는 미래차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올해 CES에는 국내 중소 기술혁신기업 총 89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통해 강소기업의 토종 혁신 기술도 대거 공개됩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97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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