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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Feb 05. 2021

전기차=테슬라? 아닙니다

[차린이톡] 전기차=테슬라? 아닙니다... 전기차 누가 누가 만드나

#테슬라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기업이 경쟁 중

#구동모터와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도 다양해

#플랫폼 경쟁 승리 위해 모터와 배터리 자체 생산


앞선 차린이톡에서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의 특징과 구동모터, 배터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을까요?

차린이에게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마도 '테슬라'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제 어디 가서 '테슬라'말고 다른 전기차 얘기도 할 수 있는 '차린이'를 기대합니다.


테슬라 모델3 / 사진=테슬라


전기차의 아이콘 테슬라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전기차 전문 미디어 이브이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약 50만대 전기차를 팔아 점유율 16%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익숙한 이름인 폭스바겐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약 22만대. 점유율은 7%입니다. 2위지만, 1위 테슬라와의 판매량은 2배 이상 차이납니다.


3위는 비야디(BYD)입니다. 차린이는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무려 18만대나 팔았죠. 시장점유율 6%나 됩니다. 비야디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로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4위에 SGMW(상하이-GM-우링 합작법인), 5위에 BMW, 6위에 벤츠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 점유율이 5%대로 중위권 경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국내 기업 현대차(9만6456대)와 기아차(8만8325대)는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습니다. 현대기아차로 보면 총 18만4781대를 팔아 3위 BYD의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구동모터는 누가 만들까?


전기차 구동모터 / 사진 = LG전자


그렇다면 차린이는 궁금해집니다. 완성차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을까요?

앞서 소개된 전기차 기업들은 어떤 구동모터와 배터리를 쓰고 있을까요? 전기차 두 개의 심장인 구동모터와 배터리 정도는 어느 기업이 만드는지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먼저 세계 3대 부품업체로 꼽히는 보쉬, 위콘티넨탈, 마그나가 있습니다. 보쉬는 피아트에, 위콘티넨탈은 폭스바겐에, 마그나는 포드에 각각 구동모터를 공급하고 있죠. 국내 LG전자도 구동모터를 생산합니다. LG전자는 GM에 구동모터를 공급합니다.


반면 자체 개발을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자회사 현대모비스에서 구동모터를 개발하고 공급받습니다. 테슬라와 비야디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 모터를 사용하죠.


배터리는 누가 만들까?


이번엔 배터리입니다. 차린이는 왜인지는 몰라도, 전기차에서 모터보다 배터리가 더 이슈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 그렇까요?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전편에서 배터리에 따라 전기차의 성능과 디자인이 바뀐다고 언급했죠. 이에 더해 배터리가 가격까지 좌우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 사진=SNE 리서치 제공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입니다.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했습니다. CATL은 테슬라부터 BMW, 벤츠, 아우디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3.5%를 차지해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현대기아,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전기차 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점유율 18.5%로 3위를 차지한 파나소닉은 CES 2021에서 테슬라와 배터리 공동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4위 비야디, 5위 삼성SDI, 6위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이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한국 중국 일본 기업이 꽉 잡고 있는 형국이죠. 아시아 기업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습니다.


구동모터와 배터리 자체 생산 체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유럽연합은 전기차 배터리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7년 'EU 배터리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유럽연합 뿐만 아니라 전기차 기업들도 구동모터와 배터리 같은 핵심 부품의 외부 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하려 하고 있죠. 구동모터와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플랫폼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업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술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야만 전기차 파워트레인 경쟁, 플랫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거죠.


이에 따라 테슬라는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비야디는 이미 구동모터와 배터리 모두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죠. 그외 대부분의 전기차 기업들도 파워트레인 자체 생산 계획을 발표하거나 추진 중입니다.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질 전망이죠.


최근에는 기존 완성차 업체가 아닌 기업들도 전기차 제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는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IT기업 애플도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죠.


그렇다면 차린이는 다시 한번 궁금해집니다.

LG전자와 애플은 왜 전기차를 만들려고 할까요? 전기차가 앞으로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걸까요?


차린이톡 다음 시간에는 전기차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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