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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Feb 15. 2021

바퀴 달린 스마트폰, 전기차

전기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 자율주행 전기차
전기차 개념 확장, 이젠 바퀴 달린 스마트폰


전기차가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앞선 차린이톡에선 에너지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이기 떄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다른 이유도 있다. 전기차가 주목 받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전기차가 차세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젠 누구도 전기차가 차세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토를 달지 않는다.


차린이는 당황스럽다. 우리가 미래엔 스마트폰을 안 들고 전기차를 들고 다닌다는 뜻인가? 상상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 전기차가 차세대 스마트폰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차근차근 알아보려고 한다.


정보기술의 집합체, 자율주행


/ 사진 = KB손해보험


시작은 자율주행이다. 자동차는 인간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자동차에 달린 전후방 센서, 전후방 카메라, 자동 주차 기능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 자율주행이 있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IT가 필요하다. 자동차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방대한 데이터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 그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그것이다.


이에 더해 이런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5G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5G는 자율주행의 필수 기술로 불린다. 초고속과 초저지연이라는 특성 덕분이다. 특히 초저지연이라는 특성을 주목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에 통신장애가 발생한다면? 급제동이 필요한 시점에 '로딩중'이 된다면?...


이처럼 전기차의 최종진화 형태는 IT의 집합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차를 스마트 기기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성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IT 기업도 전기차 만드는데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이미 2013년에 'iOS in the car'를 공개하고 현재 차량 컨트롤러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발표했다. 중국의 구글 바이두도 전기차에 AI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갑자기 차린이는 궁금해진다. 내연기관차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지 않나? 꼭 전기차여야만 하나?


물론 자율주행 기술을 전기차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연기관차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에 훨씬 더 적용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전기차는 부품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적어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쉽게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전기차는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을 위해 사용되는 기기들에 내연기관차보다 전력을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이 아니라 여가 시간?


/ 사진 = 나인투파이브맥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전기차가 완성된다면, 더 이상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은 차 안에서 무엇을 할까? 차에 타는 시간이 이동 시간이 아니라 여가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전기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 개념으로 확장할거라며 모빌리티 혁명이라 부른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는 일을 전기차 안에서 할 수 있게 될거란 전망이다.


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하는 미래가 온다는 것이다. 전기차가 바퀴달린 스마트폰,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이유다.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 맞을까? 아이폰 대신 애플카로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쿠팡 결제를 할 수 있을까? 2024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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