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우승팀 아프리카는 '부진'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에서 우승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가 부진한 가운데 담원 기아(담원), 젠지e스포츠(젠지), T1이 한국팀 자존심을 지켜내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치러진 순위결정전을 통해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순위결정전 1일차에서는 중국팀이 상위권에서 살아남으며 선전했습니다. 한국 팀들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담원은 다른 팀들의 부진 속에서도 포인트를 추가하며 42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 1일차 순위 결정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담원의 힘은 2일차 순위 결정전에서도 발휘됐습니다. 2일차에서는 서양 팀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담원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담원은 두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면서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결정전 마지막 날, 담원은 이번에는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고 초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중반부터 포인트를 추가한 담원은 1위와 6점 차이로 종합 점수 2위에 오르며 한국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1일차 경기에서 T1은 치킨을 획득한 담원-젠지와 달리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T1은 25점만을 추가하며 가까스로 16위권 안에 안착해 팬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T1은 2일차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파이팅을 보여줬습니다. 담원과 각축전을 펼치며 두번째 매치를 2위로 마무리 했고 세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면서 무려 46점을 추가, 종합 포인트 2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3일차에서 T1은 2일차와는 다르게 다소 아쉬운 경기 운영을 보였습니다. 우선 치킨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포인트 역시 17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워낙 2일차에서 포인트를 많이 벌어놓은 덕분에, T1은 통합 포인트 7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젠지의 기세가 가장 좋았던 것은 1일차였습니다. 젠지는 여섯번째 매치에서 11킬을 추가했고 치킨까지 획득하는 맹활약을 펼쳤는데요. 덕분에 젠지는 7위에 랭크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습니다.
3일차 경기에서 젠지는 네번째 매치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포인트를 추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적으로 3일차 경기에서 중위권을 지켜낸 젠지는 36점을 추가하며 통합 포인트 70점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본선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젠지의 13위는 다소 아쉬운 성적입니다. '피오' 차승훈을 주축으로 리빌딩을 진행했던 젠지는 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화력이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본선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주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PW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이기에 아프리카에 대한 이번 시즌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화끈한 공격을 추구했기에 서양과 중국팀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죠.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PWS에서의 아프리카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초반에 탈락해 화면에 잡히는 일도 많지 않았습니다. 1일차에서 19점으로 29위를 기록했던 아프리카는 2일차에서는 겨우 5점만을 추가해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물론 3일차 경기에서 종종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25점을 추가해 22위로 순위결정전을 마무리 했지만 본선 직행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프리카는 대기 6순위에서 경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얼마 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22위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아프리카가 과연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