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배그팀 "약점 보완해 더욱 강해지겠다"

[e스포츠人]

by 테크M
80466_77654_119.jpg 아프리카 프릭스 배틀그래운드 팀/사진=중계화면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는 재미 없는 것을 싫어하는 팀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잘하고, 끝까지 잘해서 긴장과 반전 없이 우승하는 것은 성에 차지 않는 모양입니다.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프리카의 콘셉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매번 초반에는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아프리카가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됐습니다. 지난 펍

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대회에서도 그랬고, 지난 14일 펼쳐진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 위클리 파이널 1주차 경기에서도 그랬습니다.


PGI.S 순위결정전에서 16위에도 들지 못해 위클리 서바이벌 직행에 실패했던 아프리카. 대기번호 6번을 들고 초조하게 기다렸던 아프리카는 두장의 위클리 파이널행 티켓이 남은 상황에서 가까스로 치킨을 획득했습니다. 정말 바짓가랑이 잡고 올라갔다는 말이 실감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온갖 위기를 뚫고 위클리 파이널에 올라온 아프리카. 하지만 파이널에서 아프리카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있었습니다. 1일차에서는 치킨을 두번이나 획득하며 당당히 종합 2위를 달성, 전 경기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이대로 있을 아프리카가 아니었습니다. 팬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는 없죠. 뻔한 드라마를 거부(?)하는 아프리카는 2일차 미라마에서 펼쳐진 1, 2매치에서 초반에 탈락하며 2위 자리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우승은 물건너 갔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역시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프리카는 후반 에란겔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갑자기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죽어도 한명은 쏘고 죽겠다는 적극적인 교전 개입으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추가한 아프리카는 결국 막판 대역전극을 쓰며 1주차 우승팀으로 등극했습니다.


"첫주차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분 좋아요. 사실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피드백도 많이 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잘 진행됐고 팀 합이 잘 맞아 우승할 수 있어서 두배로 기쁨니다."


사실 아프리카는 위클리 서바이벌 방식인 '치킨룰'에 다소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한국 팀들이 전반적으로 치킨을 획득해야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위클리 서바이벌 방식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우선 기존 대회와 확실히 운영이 달라져야 하더라고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맞습니다. 게다가 치킨룰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잘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80466_77655_2446.jpg 아프리카 프릭스 '아카드' 임광현/사진=중계화면


14일 경기에서 최다킬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 반열에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아카드'는 팀내 웃음 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답게 시종일관 팀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2일차 경기 초반에 일찍 탈락해 버리면서 순위가 밀렸을 때 아찔했어요. 그래도 팀 분위기만 처지지 않게 유지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저는 개그 담당이니까요(웃음)."


아프리카 선수들은 2주차에서도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자만'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겸손'을 보였습니다. 함께 경기를 치른 다른 팀들에 대한 '존경'도 잊지 않았습니다.


"올라온 팀들이 다 너무 잘해서 정말 경기가 어려웠어요. 치킨룰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고요. 무조건 또 우승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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