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로 5G 데뷔한 애플, 바로 6G 개발?
[글로벌]
애플이 5G에 이어 6G 개발에 돌입한다. /사진=디미닛 제공애플은 지난해 말 애플 최초의 5세대(5G) 라인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1월 리서치 업체인 M사이언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아이폰12 프로 맥스,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가 될 만큼 아이폰12 시리즈는 성공적인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성공적인 5G 데뷔 상품을 만들어내자 마자 6G 네트워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5G와 6G를 위한 무선시스템 연구 엔지니어를 찾는 구인공고를 게재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10년 간 파괴적인 차세대 무선 접속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첨단 연구 그룹의 중심에 설 인재'를 찾는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애플이 찾는 인재는 6G 무선통신시스템 연구 설계 업무에 투입되며, 6G 관련 애플의 신제품 개발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IT 업계에서는 6G 시대가 오려면 향후 10년 이상의 기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5G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도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때이른 6G 연구에 착수한 이유로는 퀄컴과의 잡음이 꼽힙니다. 애플은 현재 5G 모뎀칩을 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애플은 퀄컴과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가 2019년 합의를 이뤘지만, 이로 인해 5G 제품 출시 일정에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로 인해 6G부터는 자체 모뎀 칩을 개발해 퀄컴 의존도를 낮춰가려는 방향성을 가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애플의 6G 기술은 특히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애플카와 사물인터넷 등에 적용돼 모든 것을 연결하는 인터넷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에 대해 "애플은 6G 핵심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지만, 막 상용화를 시작한 5G에서도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성공적인 5G 시작과 함께 6G시대를 준비하는 애플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