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일거래액 20조 육박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새 30% 가까이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비트-빗썸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오히려 수수료 수익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액은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규모는 지난 2018년 이후 무려 3년만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1조원, 리플이 1.8조원, 이더리움이 약 1조원 가량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넵과 크립토닷컴체인, 에이다, 펀디엑스 또한 5000억원 이상의 일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빗썸 또한 같은시간 24시간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대장주 비트코인이 1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기록했고, 리플과 이더리움, 에이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오후 들어 거래량이 폭증하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ERC-20 계열 가상자산의 출금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양사가 이날 하루 수수료 수익으로만 100억원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 양사 모두 가상자산 거래액의 약 0.0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개당 6500만원선을 돌파하던 비트코인은 급격한 조정국면을 맞이하며 이틀새 20% 가량 급락한 상태다. 다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개당 5500만원선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