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1 6연승 제지... 턱밑 추격

[LCK CL 위클리 통신]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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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젠지)가 6연승을 내달리던 T1을 잡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2군 리그) 스프링 정규시즌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던 T1을 꺾고 2위에 등극, 1위인 T1과 1승 차이로 좁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젠지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젠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1일차 경기에서 젠지는 DRX에게 일격을 맞으며 2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젠지는 팽팽한 상황에서 대규모 교전을 펼쳤고 DRX에 대패하면서 그대로 승기를 내주고 만 것입니다.


다행히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가 kt 롤스터(kt)에게 패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젠지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을 법한 결과였습니다. 당일 T1은 리브 샌드박스(리브)에게 승리해 1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젠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2일차에서 T1을 만났습니다. 전날 패한 상태였기에 기세가 꺾여 있을 수도 있었지만, 젠지는 오히려 강팀인 T1을 만나 더욱 탄탄해진 팀워크를 선보였습니다.


젠지는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T1을 압박했습니다. 챔피언 조합이 워낙 좋았고 한타 싸움에서도 젠지의 힘은 그대로 발휘됐습니다. 결국 젠지는 T1의 6연승도 끊고, 1위인 T1과의 숭수 차이도 좁히는데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1승 추가한 아프리카와 리브... 연패 빠진 담원


1라운드에서 겨우 1승만을 챙기며 좋지 못한 행보를 보였던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가 드디어 1승을 추가했습니다. 아프리카는 1일차 경기에서 그것도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던 담원 기아(담원)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물론 1승을 추가하긴 했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최하위기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브 역시 무려 7연패에서 빠져 나오며 소중한 1승을 기록했습니다. 2일차 경기에서 리브는 한화생명을 잡아내며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3승째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담원은 아프리카에게 패한데 이어 2일차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프레딧)과의 경기에서도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1라운드 초반 T1-젠지와 3강 구도를 형성한 담원의 기세는 어디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담원은 1라운드 막판 4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는데요. 2라운드 시작부터 최하위인 아프리카와 순위다툼을 벌이던 프레딧에게마저 패하며 6연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습니다. 연패도 문제지만 경기력이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 더욱 문제기도 합니다.


kt 2군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1군들이 활약하고 있는 LCK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팀은 DRX와 kt입니다. 신예들로 구성된 이들이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보유한 팀들을 제치고 서부리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군 리그에서도 두 팀의 반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kt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kt는 2라운드 들어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팀워크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강동훈 감독의 신예 발굴 프로젝트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요. 잠시 주춤하던 kt를 강동훈 감독의 손으로 다시 명문 게임단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80781_78320_3355.jpg 2군 리그 순위(2라운드 1주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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