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통신]
젠지e스포츠(젠지)가 한국팀 중 최강 자리에 올랐습니다.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 3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젠지가 3위에 오르며 누적상금 5위에 랭크됐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를 제치고 한국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젠지는 1일차 1, 2라운드는 6위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에란겔'에서 펼쳐진 후반전에서 아프리카와 T1에게 밀려 27점만을 획득해 8위를 기록, 한국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절치부심한 젠지는 2일차 경기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젠지는 2일차 첫 매치에서 18킬을 쓸어 담는 것과 동시에 치킨까지 획득하면서 포인트를 다수 확보했습니다. 젠지는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78점으로 3주차 위클리 파이널을 마무리 했습니다.
지난 2주차 경기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이번 2주차 역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우승을 노리는 젠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잘할 때는 엄청난 샷을 선보이지만, 탈락할 때는 허무하게 초반에 '순삭' 당하는 등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누적 상금 순위에서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젠지는 페이즈, 4AM, VP에 이어 누적 상금 10만7697달러를 획득했습니다. 2위와 1만달러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충분치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1주차 경기에서 당당하게 우승팀으로 등극했던 아프리카는 2주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3주차 역시 초반에는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자기장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미라나'에서 펼쳐진 1, 2라운드에서 10위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아프리카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4라운드에서 아프리카는 4위에 올랐으며 5라운드에서는 치킨을 획득, 39점으로 1일차 경기를 3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2일차 경기에서는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샷으로, 초반에 잡히거나 중반까지 가더라도 숫자에서 밀리면서 교전에서 패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죠.
결국 아프리카는 5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9위에 올랐습니다. 누적상금에서도 아프리카는 7위까지 떨어지면서, 한국팀 최강 자리마저 젠지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1주차 우승 이후 최종 우승까지도 기대한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페이즈는 1일차 경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치킨을 가져가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한 페이즈는 5라운드도 4위를 기록하면서 점수를 다수 챙기는데 성공했습니다.
페이즈는 2일차 경기에서 두개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무려 44점을 추가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전반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해 순위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페이즈는 20만7189달러를 획득하면서 누적 상금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와 약 8만달러가 넘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T1의 경우 1일차 초반까지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1일차 후반과 2일차 경기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12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첫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의의를 두고 4주차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