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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Mar 15. 2021

몸값 52조원 '로블록스' 출격,메타버스 시장 활짝

/ 사진 = 로블록스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는 미국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메타버스'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빅히트, 위즈윅, 덱스터 등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몸값 52조원 '로블록스' 출격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시장에서 460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준가 45달러에서 시작한 로블록스는 직상장 거래일 첫날 54.4% 폭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날 역시 전날 대비 6.3% 오른 73.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 초실감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초기 단계로 엔터테인먼트‧게임 등 특정업계에서 제한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블록스는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평가받는다. 블록으로 구성된 3D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로북스라는 화폐를 이용해 게임 내 아이템과 의상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거래도 할 수 있다. 또 특정 아이템이나 환경을 직접 제작, 개발해 판매도 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국내 기업의 재평가를 점치고 있다. 이른바 '유사 기업 상승효과(peer valuation)'로 메타버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 김민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 상장으로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제페토 트와이스 티저 장면 / 사진=네이버제트

한국 메타버스 시장 '활짝'


증권가에선 네이버, 빅히트, 와이지, 위지윅, 덱스터를 관련 수혜주로 거론한다. 오는 24일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자이언트 스텝' 역시 관련주로 꼽힌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은 2019년 170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68.5% 성장하며 2022년 624억달러(약 70조)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로블록스와 유사한 수익모델을 구축한 3D 아바타 앱 '제페토'를 운영 중이다. 가상현실에서 이용자 고유의 캐릭터(아바타)간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콘텐츠 생산, 아이템 거래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빅히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관련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 콘텐츠를 기반으로 각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연 가상 팬사인회에는 무려 46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다.


영상 시각효과 전문 업체들도 메타버스 수혜주로 거론된다. CG·VFX(영상제작기법) 기술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 VFX(시각특수효과) 기업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자이언트스텝 역시 주목된다. 해당 기업은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비욘드라이브, 에스파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핵심은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회사"라며 "광고 시장의 시각효과(VFX) 기술을 메타버스 시대의 실시간 콘텐츠로 확장 중에 있고 고품질 VFX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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