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배 오른 라인 '링크'
[크립토 월간 브리핑] 주요 가상자산도 모두 우상향
3월 가상자산 동향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가격이 한달새 약 6배 가량 상승했다. 링크 가격은 네이버의 블록체인 사업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급등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 가격도 3배 상승했다.
한편 가장자산 '불장'을 이끈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한달새 두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상승세 끝은 어디...약 6배 오른 링크
링크 차트 / 사진=비트프론트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링크는 전월 동시간 대비 488.04% 상승한 개당 224.22달러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 초까지 3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링크가 보름만에 6배 가량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네이버의 블록체인 사업 투자 소식이 영향 이같은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네이버의 사업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운영하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에 80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링크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고 지난 28일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80달러와 200달러대를 등락하던 가격이 200달러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더불어 지난달 9일에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티비가 라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일본 버전 앱을 출시했다. 쎄타티비에서 모은 포인트는 전환 과정을 통해 링크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더해 라인과 야후재팬은 합병이후 라인페이의 '라인 포인트'를 야후 재팬이 운영하는 페이페이의 '페이페이 보너스'로 교환할 수 있게 하고, 통신분야에서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이 협업하는 등 통합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링크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레이도 3배 올랐다.
클레이 차트 / 사진=코인원클레이 가격도 3배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클레이는 전월 동시간 대비 200% 상승한 개당 471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중순 3800원대까지 상승한 클레이 가격은 이후 꾸준히 떨어지며 하락폭은 키워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반등해 4800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그라운드X발 호재와 카카오의 해시드 투자가 꼽힌다. 지난달 10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한 이후 클레이 가격은 상승했다.
더불어 지난달 18일 카카오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해시드가 이끄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에 지난해 12월 40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달 29일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와 기술적 통합을 마치고 상반기 내 클레이튼 기반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70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비트코인 차트 / 사진=빗썸주요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월 동시간 대비 36.72% 상승한 개당 7096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일보다 약 200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5500만원 내외를 등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예상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10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약 216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을 돌파했다. 다음날인 3월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즉시 서명하면서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도 비자(VISA), 테슬라, 페이팔, 제너럴모터스(GM) 등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중이거나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세계 3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영국 맨그룹(Man Group) 등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도 계속됐다.
비트코인과 함께 하는 이더리움
이더리움 차트 / 사진=빗썸이더리움은 대한 특별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과 가격 등락을 함께 했다. 지난달 초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소식이 있었지만 이더리움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더리움은 전월 동시간 대비42.44% 상승한 개당 232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 가격은 소송이 좌우
리플 차트 / 사진=빗썸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중인 리플은 전월 동시간 대비 44.14% 상승한 개당 689원에 거래됐다. 리플 가격은 지난달 내내 소송 소식에 끌려다녔다. 미국 SEC의 소송에 리플이 반격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따.
지난달 4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과 관련된 미국 SEC의 수정 소장 취하를 요구하는 문건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리플 가격은 상승했다. 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법원이 리플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관련 문건 제출 요청을 승인한 이후 리플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