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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pr 02. 2021

[테크M 오리지널] CCC시대,마지막 퍼즐 '차'...

시간을 늘려라

#CCC를 주목하세요#
마지막화. 전기차+자율주행=차의 개념이 바뀐다


CCC 시대의 마지막 퍼즐은 역시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CCC의 두 주역인 콘텐츠와 커머스는 사실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경쟁 관계인데, 차는 조금은 다른 느낌입니다. 차는 오히려 콘텐츠와 커머스를 도와주는 관계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제한적이라서 경쟁이 치열하다면, 그 시간을 늘리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이 차가 아닐까요?


이동시간이 여가시간이 된다?


그동안 여가시간 범주에 이동시간은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이동시간은 일종의 여가시간이 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게임을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꽤 있었으니까요.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에 탑승해 모바일 앱으로 차량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하지만 차를 운전하는 개념으로 이동시간을 본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을 해야만 하기에, 이동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출동하면 어떨까요? 사실 수년전부터 차가 '넥스트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반에는 역시 '자율주행'이라는 큰 그림이 있습니다. 차가 스스로 운전하게 되면,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차에 있는 시간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IT기업들이 자율주행차에 목을 메는 이유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IT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동차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방대한 데이터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 그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AI) 기술,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초저지연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 등이 필수입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이런 기술은 완성차업체가 별도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IT기업들은 이미 이런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고, 노하우도 쌓아 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구글,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가 그렇게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율주행 기술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발전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세종시에 돈을 내고 타는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디지털도로망 기반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콘텐츠와 커머스가 경쟁하는 시대를 기대하며


만약 이렇게 차가 우리의 시간을 늘려준다면, 우리는 차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에서 콘텐츠를 즐기거나 쇼핑을 즐기는 일이겠죠. 아니면 업무를 처리할수도 있을겁니다.

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 / 사진=모셔널


그런 세상이 온다면 차의 앞유리는 분명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작은 화면에서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어차피 자율주행인데 밖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을까요? 필요하다면 투명 형태가 될수도 있겠네요. 


배터리도 지금보다 훨씬 발전하겠죠. 한번 충전하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차에 충전된 배터리로 노트북, 스마트폰, 앞유리 디스플레이 등등 수많은 전원을 커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그런 세상을 위한 기업들의 CCC경쟁, 특히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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