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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04. 2020

대하드라마 갤럭시 노트 #7 갤럭시노트의 미래는(완결)

제7막. 넥스트 노멀 시대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은 지금까지 공개된 스펙만 보면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니다. 고급형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와 6.9인치 인피니트 O 디스플레이, 120GHz 주사율, 9ms로 지연시간을 줄인 S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일반형인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오랜만에 '엣지' 없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에선 단일 기기 자체보다도 '연결'과 '협업'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언택트'(비대면) 환경에 걸맞는 모바일 생태계를 제시하기 위해 '갤럭시노트20' '갤럭시Z 폴드2' 등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태블릿PC '갤럭시탭S7' 등의 신제품을 이례적으로 한 번에 대거 선보인다.


                                               갤럭시노트20 예상 렌더링 / 사진 = 샘모바일


지난해 갤럭시 언팩에 샤티아 나델라 CEO를 깜짝 등장시킨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도 더 끈끈해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에서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구동하거나, S펜으로 작성한 내용을 MS '원노트' 등으로 곧바로 공유해 업무에 활용하는 등 비대면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도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라이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출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10월 중순 이후로 연기되면서 갤럭시노트20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 인도의 중국제품 불매운동 등 국제 정세도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 쉽게 성공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제8막. 갤럭시노트의 미래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통해 보여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비전과 혁신 기조는 '갤럭시폴드'로 이어지고 있다. 바통을 넘겨 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20'을 기점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사상 초유의 발화사고도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부활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 환경에 따라 시리즈의 존속 여부를 담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순위가 점차 하락하고 대신 '갤럭시A' 등 중저가폰 라인업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는 아이폰과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의 약진에 비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가 보여줄 수 있는 혁신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상황을 돌파할 무기로는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 시리즈가 꼽힌다. 지난해 '갤럭시폴드'로 문을 연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갤럭시Z 폴드2 예상 렌더링 /사진 = 마이스마트프라이스


당초 소수 얼리어답터 시장으로 생각되던 폴더블폰은 생각보다 빠르게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내놓은 크램셸 방식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예상 밖에 선전을 거두며 이런 흐름을 앞당기고 있다. 올 하반기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가 가세하면서 갤럭시 브랜드 라인업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사실상 S펜을 제외하면 갤럭시S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거의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갤럭시Z 폴드2에선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않았으나, 차기작에는 S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갤럭시노트20이 갤럭시 브랜드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흐릿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브랜드를 통합하고 폴더블폰 라인업이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다. 삼성은 계속해서 브랜드 전략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애니콜'에서 '갤럭시'로 넘어온 것처럼 아예 새로운 브랜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3932

https://www.youtube.com/watch?v=wqnnkWJa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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