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금융의 틀 바꾼다"
가상자산 운용사 비브릭이 "블록체인으로 금융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권용진 비브릭 최고전략책임자(CSO)은 16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M 콘퍼런스 : Reimagining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유동화 시대가 열리면 현재 주식시장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권 CSO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 유동화 시장이 열리고 있고, 실제 많은 회사들이 미술품 및 특허-지적재산권, 부동산 멤버십 등을 소액으로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비브릭은 지난해 부산 블록체인 특구 부동산 서비스 사업사로 선정된 기업으로 지난 2019년에 미술품 분할소유를 통해 뱅크시, 조지콘도 그림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프로라타 아트(ProRata Art)'를 출시, 주목을 받았다. 이달 중 한정판 명품, 스니커즈, 아트토이 등을 분할 소유하고 거래 할 수 있는 '스톡 오브 띵스(Stock of Things)'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CSO는 "이같은 사례로 인해 향후 다양한 자산의 투자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자산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을 구축, 그간 사고 팔기 어려웠던 자산을 토큰 형태로 구매하는 것이다. 실제 스포츠 구단과 미술품, 웹툰-웹소설, 아티스트, 음원, 특허, 회원권 부동산 등 투자 진입장벽이 높은 재화에 대한 자산유동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테슬라 주식을 쪼개서 파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권 CSO는 "무엇보다 투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운용사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비브릭은 해당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