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윈도' 운영체제(OS)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사이의 매끄러운 연동을 구현했다.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은 사용자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갤럭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 최적화 등 협력을 계속해왔다"며 "최고의 운영체계와 모바일 기술인 윈도와 갤럭시 생태계간 연동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윈도에 연결하기(Link to Windo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Your Phone)' 앱 통합을 통해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며 좋아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한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앵글과 효과가 적용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주는 '싱글 테이크'나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결과물도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갤러리' 앱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자동 동기화를 이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특수 효과가 반영된 사진이 자동으로 노트북에 나타난다.
또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활용하면 최신 갤럭시 태블릿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화면을 복제 혹은 확장해 활용할 수 있어 두 대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를 구성한 것과 동일한 환경을 꾸릴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의 연동도 쉽고 빨라졌다.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번갈아가며 갤럭시 버즈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노트북을 켜 영상을 재생할 때, 일일이 무선 이어폰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던 '스마트 스위치' 기능도 노트북에서 처음 지원한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이전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이나 영화, 파일, 앱, PC 설정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손쉽게 사용하는 제품을 교체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여러 파일 또는 폴더 전체를 갤럭시 기기간 공유할 수 있느 '퀵 쉐어(Quick Share)'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PC에서 처음 지원한다.
또 삼성 계정을 통해 갤럭시 기기간 자동 동기화된 '삼성 노트'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다른 기기에서도 바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노트북 최초로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해 노트북이 집 안의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됐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꾸거나, 주방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에 접속하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갤럭시 스마트 태그 등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갤럭시 북 프로의 스마트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