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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급등락 속 홀로 웃은 이더리움

[크립토 월간 브리핑] "4월은 잔인한 달"...

by 테크M

4월 가상자산 동향


주요 가상자산 가격 급등락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4월은 신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토종 가상자산 가격은 반토막 나는 등 '잔인한 달'이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고전했던 이같은 혼란 속에서 이더리움이 홀로 웃었다. 이더리움은 가격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가격을 회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달초까지 승승장구하던 비트코인과 리플 가격은 가격조정으로 인해 급락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했으나 아직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가격조정 비켜, 홀로 웃은 이더리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월 동시간 대비 40.53% 상승한 개당 327만300원에 거래됐다. 한달새 약 100만원가까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올해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이더리움은 지난달 23일 가격조정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83159_83379_4835.png 이더리움 차트 / 사진=빗썸


특히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후 횡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흐름을 함께 했다. 비트코인이 가격이 오르면 이더리움 가격도 올랐고,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이더리움 가격도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등락이 엇갈리면서 이같은 동행이 끝났다.


지난 한달간 이더리움 관련 호재가 계속됐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베를린 업그레이드 진행가 진행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EIP-2565(가스비 절감) ▲EIP-2929(특정 가스비 증가) ▲EIP-2718(새로운 유형의 트랙잭션 도입) ▲EIP-2930(트랜잭션 선택적 접근 가능) 등 개선안이 반영됐다. 이에 더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자산운용회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캐나다 증권 당국으로부터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받았다. 앞서 퍼포스 인베스트먼트는 북미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소재 자산운용사 이볼브가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이더리움 ETF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 이더리움 ETF다.


또한 유럽투자은행(EIB)이 골드만 삭스, 산탄더, 소시에테 제네럴과 함께으로 1억유로(약 1343억원) 규모의 2년 만기 디지털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밝히면서 이더리움은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하락폭 회복중인 비트코인


반면 비트코인은 전월 동시간 대비 4.23% 하락한 개당 6795만9000원에 거래됐다. 올해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8000만원 돌파하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직상장 첫날 주당 328.28달러(약 36만6200원)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 857억8000만달러(약 95조7133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83159_83380_4955.png 비트코인 차트 / 사진=빗썸


그러나 비트코인 8000만원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틀뒤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조정이 시작됐다. 급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3일 5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같은날 외신은 미국 재무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세금을 지금 보다 두배 이상 올릴 것이라는 루머가 트위터에서 빠르게 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지난달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자산 강경 발언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하락이 가속화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폭은 작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일 6700만원대를 회복한 비트코인 가격은 7000만원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세자릿수 상승했지만 아쉬운 리플


리플 가격은 세자릿수 상승했다. 리플은 전월 동시간 대비 173.14% 상승한 개당 1882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일 600원대에 거래되던 리플이 한달새 1000원 이상 오른 모습이다. 하지만 리플 가격은 지난 14일 한때 2400원을 돌파한 바 있어 가격조정 이후 완전히 가격을 회복하진 못했다.


83159_83381_517.png 리플 차트 / 사진=빗썸


지난 4월은 리플 관련 호재가 지속됐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트위터를 통해 "SEC는 2016년 공식 문서에서 리플 개발사 리플랩스를 '디지털 화폐 회사(digital currency company)'로 표기했다"며 "SEC는 왜 '디지털 화폐 회사'가 '디지털 증권 회사'로 바뀌었는지 판사에게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고래경보(WhaleAlert)에 따르면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익명의 주소에서 코인베이스로 리플 6199만9980개가 이동했다. 이같은 리플의 대규모 이동에 대해 일각에선 코인베이스가 리플을 재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 법원 사라 넷번 판사가 미국 SEC의 리플 공동 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토퍼 라센 개인 재무 기록 공개 요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피고 개인의 재무기록과 리플을 공개 시장 혹은 투자자에게 판매했는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호재속에서 리플 가격은 지난달 14일 2400원대를 돌파했으나 곧바로 가격조정이 이어졌다. 상승폭이 컸던만큼 하락폭도 컸다. 특히 리플 가격은 지난달 23일 1000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다만 이후 꾸준히 가격을 회복중이다.


등락 엇갈린 클레이와 링크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월 동시간 대비 39.83% 하락한 개당 2834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일 한때 5000원을 돌파하고 신고가를 경신했던 클레이는 이후 가격조정이 시작되면서 꾸준히 하락했다. 약 3주간 하락과 횡보를 반복하던 클레이는 지난달 23일 한때 17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상승해 횡보중으로 가격조정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83159_83382_611.png 클레이 차트 / 사진=코인원


반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월 동시간 대비 8.99% 상승한 개당 244.39달러에 거래됐다. 4월초 한때 300달러를 돌파했던 링크 가격도 가격조정으로 인한 하락해 200달러 초반대까지 주저 앉았다. 이후 주목할만한 소식없이 한달간 200달러 내외를 등락했다. 다만 지난달 30일 라인이 링크 상장 확대를 예고하면서 링크 가격이 190달러대에서 24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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