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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31. 2020

[폴드2 언팩 D-1③] '아미'부터 '아재'까지

'아미'부터 '아재'까지 모두 접어라!

'갤럭시Z 폴드2 : 언팩 파트2' 미리보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삼성전자의 하반기 히든카드 '갤럭시Z 폴드2'가 조용히 '갤럭시 노트20'의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갤럭시Z 폴드2는 남다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1020세대부터 3040세대를 묶는 '투트랙' 마케팅 전략에 눈길이 쏠린다.


전세계 아미 시선집중!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갤럭시노트20 온라인 언팩 당시, 글로벌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갤럭시Z 폴드2 언박싱 영상을 통해 전세계 '아미'(BTS 팬덤)들을 자극했다. BTS 멤버들은 갤럭시Z 폴드2 기기를 사용하며 "혁신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전세계 젊은층 스마트폰 구매 수요를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로 돌리기 위해 BTS를 앞세운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꺼내든 것. 이에 유통업계에선 삼성전자가 BTS를 앞세운 갤럭시Z 폴드2 마케팅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내놓은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을 통해 이미 큰 성공을 맛봤다. 당시  에디션 패키지 가격은 158만4000원으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판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패키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상징하는 7개의 퍼플 하트가 디자인됐고,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BTS 멤버들의 스티커와 소장용 포토카드가 포함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BTS 마케팅을 통해 BTS 팬덤이 큰 힘을 얻고 있는 유럽 선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딩 전략이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이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70%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고려하는 상위 3개 브랜드 안에 삼성을 포함한 반면, 삼성 사용자의 50%만이 다음 번 구매 시 아이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 사진 = 갤럭시 언팩 캡쳐


명품 톰브라운 입는 '갤럭시Z 폴드2'


갤럭시Z 폴드2는 선진시장의 젊은층이 구매할 수 있는 200만원대에 가격이 정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2030세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패션브랜드 톰브라운과의 협업을 통해 4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Z 폴드2 고급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른바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old2 Thom Browne Edition)'이다.


출고가는 300만~400만원대로 추정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3 등이 동봉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 수트 한 벌이 400만원대에 달하는 톰브라운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폴더블 스마트폰에 무선이어폰과 고급 스마트 워치까지 더해져 나름 합리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톰브라운과의 협업은 갤럭시Z 폴드2가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되길 바라는 삼성전자의 야심이 녹아있다. 2001년 미국 출신 디자이너 톰브라운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은 국내에서도 지드래곤(GD)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톰브라운은 미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회색 수트와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뤄진 'RWB' 줄무늬로 잘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Z 폴드2와의 협업 역시 이같은 톰브라운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구매 수요가 몰리며 297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중고 판매플랫폼을 통해 웃돈이 붙어서 되팔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중국에서 진행된 1,2차 판매 모두 각각 판매시작 9분, 3분만에 완판되며 프리미엄 에디션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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