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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31. 2020

[폴드2 언팩 D-1④] 폰-태블릿-노트북 다 담았다

'갤럭시Z 폴드2 : 언팩 파트2' 미리보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혁신이다."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 언박싱 영상으로 출연한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갤럭시Z 폴드2'를 이 한 마디로 설명했다. 언팩 행사 말미에 등장한 갤럭시Z 폴드2는 일부 사양만 공개하고도 사실상 행사의 '주인공'이란 평을 받았다.


다음달 1일 열릴 '언팩 파트2'에서 완벽히 베일을 벗을 갤럭시Z 폴드2는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전작 '갤럭시 폴드'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접으면 폰, 펴면 태블릿, 적당히 접으면 노트북


폴더블폰의 숙제는 '왜 접어야 하는가'이다. 접었을 땐 기존 폰처럼, 펼치면 스마트폰 이상의 대화면을 지닌 태블릿의 사용성을 보여줘야 한다. 갤럭시Z 폴드2는 좀 더 얇아진 두께에 더 커진 화면으로 이런 정체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갤럭시Z 폴드2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접었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다. 전작 갤럭시 폴드에선 커버 디스플레이가 거대한 베젤을 지닌 보조 디스플레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면, 이번 갤럭시Z 폴드2는 6.2인치로 커져 전면을 가득 채우면서 '접으면 폰'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 사진 = 갤럭시 언팩 동영상 캡쳐


펼쳤을 때 나오는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로 크기를 키우고 '노치' 디자인 대신 구멍 하나만 뚫린 '펀치홀' 카메라를 적용해 보다 태블릿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또 베젤을 줄이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한층 강화된 몰입감과 부드러운 화면 스크롤을 지원한다.


여기에 폴더블폰의 핵심인 힌지 기술도 진화했다. 갤럭시Z 폴드2는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해 자유롭게 접히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접힌 각도를 인지해 특정 각도로 고정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나눠지는 '플렉스 모드'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마치 작은 노트북과 같은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폴드2는 대화면을 활용해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드래그 앤 드롭'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 기능을 활용하면 모니터나 대형TV로 화면을 미러링해 사용할 수도 있다.


더 이상 내구성 논란 'NO'


갤럭시Z 폴드2는 디스플레이 커버로 전작의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대신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UTG는 PI에 비해 내구성 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소재로 투명도와 심미성이 높고, 터치 질감도 기존 스마트폰과 더 가깝다.


'갤럭시Z 폴드2' 하이드어웨이 힌지 구조 /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이와 함께 갤럭시Z 폴드2는 전작보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사이의 간격이 더 좁아져 이물질 등으로 인한 손상 우려를 줄였다. 또 외부 먼지와 이물질 유입으로부터 힌지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스위퍼' 기술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지금까지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2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 칩셋과 12기가바이트(GB) 램(RAM), 256GB 저장공간이 탑재되고,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망원, 광각, 초광각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과 내부 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알려졌다.


성능 높아졌는데, 가격은 낮아진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이다. 전작이 239만원대의 초고가 스마트폰이었던 만큼, 가격이 오를 것인지 낮아질 것인지 관심사다.


최근 독일과 영국 삼성 웹사이트에서는 각각 1999유로, 1799파운드라는 가격이 노출되기도 했는데, 이는 전작보다 각각 약 100유로, 100파운드씩 낮아진 가격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낮아진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갤럭시Z 폴드2'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의 협업이란 '한방'도 남아있다. 앞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한정판으로 출시돼 200만원대 고가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을 거듭하며 소비자들 사이에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패키지 형태로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정판 가격은 300만~400만원대로 추정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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