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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May 04. 2021

'오늘일기 챌린지' 화제, MZ 놀이터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의 '오늘일기 챌린지' 소개 이미지 /사진=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가 MZ세대(1980~2000년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 Z세대)에게 새로운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시작된 네이버 블로그 '오늘일기 챌린지'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 '오늘일기 챌린지'는 참여 게시글 152만건을 훌쩍 넘어서며 이용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챌린지 이벤트가 시작된 후 단 3일 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매일 블로그에 짧은 일기를 2주간 쓰는 챌린지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자 확보에 주력해왔다. 챌린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같은 주제 의식의 글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로 최근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블로그를 통해 매달 새로운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


실제 네이버 블로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블로그 콘텐츠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억200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창작자 수는 1년 새 13% 증가했고, 블로그를 접었다가 다시 시작한 이용자도 150만명에 달했다.


특히 전체 블로거 중 20대가 약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30대 이용자를 포괄하면 그 비중이 70%에 이른다. 네이버에 따르면 블로거들의 창작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2020년 블로그 창작자 보상 규모가 41.6% 증가하기도 했다.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는 450% 증가, 최근에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도 등장했다.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블로그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에 관해 전문가들은 텍스트 기반 콘텐츠 창작에 용이한 블로그가 젊은 세대 소통 특성에 부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대1로 음성을 나누는 소통 보단, 문자나 텍스트 중심의 의사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영상이나 이미지는 짧은 기간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긴 호흡의 블로그는 진솔하게 자기 하루와 감정을 정리한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가 매력적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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