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와핑 작전 대성공한 담원-삐끗한 T1

[LCK 브리핑]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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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1주차는 '혼돈'이 키워드였다면 2주차는 각자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산발적인 이변이 연출되면서 LCK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담원이 담원했다...신예 원거리 딜러 '쇼메이커'?


1주차에서 kt 롤스터(kt)에게 일격을 맞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담원 기아(담원). 하지만 2주차에는 자신들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완벽한 팀워크와 함께 독특한 전략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줬습니다.


담원은 지난 17일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정글러인 '말랑' 김근성을 투입한 것입니다. 원거리 딜러를 제외해놓고 다른 포지션 선수를, 그것도 신예를 기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기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담원이 그렇게 한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담원에는 세계 최강 선수가 두명이나 있었던 것이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를 미드라이너로 보냈고, 미드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를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습니다. 말 그대로 '1'도 예상치 못한 전략이었기에 해설진도, 팬들도 과연 이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숨 죽이고 지켜봤습니다.


85036_87121_1822.jpg 담원 기아/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물론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날아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칸' 김동하가 상체에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도록 굳건하게 지켜냈고 그에 힘입어 담원은 모든 라이너들이 1인분을 충분히 해내면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야말로 '담원'이 '담원'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전략이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담원은 19일에도 DRX를 상대로 같은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전보다 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또다시 승리, 순식간에 2승을 추가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패하지는 않는다...젠지e스포츠


젠지e스포츠(젠지)는 참 신기한 팀입니다. 담원처럼 승리할 때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면서 상대의 기를 죽이는 플레이를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과정이 어떻든 결국 결과는 승리를 가져갑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 바로 젠지입니다.


젠지는 16일 kt와의 경기에서도 2대1 승리를 따냈으며 18일 농심 레드포스(농심)과의 맞대결 역시 2대1로 이겼습니다. 한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2승을 추가하며 4전 전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85036_87122_1956.jpg 젠지e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의 이같은 포스는 담원을 만나기 전까지는 게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승리를 하더라도 경기력에서 불안 요소가 보이는 것은 젠지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라면 말입니다.


상승세 유지한 농심-아프리카


1주차 경기에서 이변을 일으킨 팀은 농심과 아프리카였습니다. 애초 시즌 시작 전에는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농심과 아프리카는 서머 시즌 1주차 경기에서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2주차에서도 아프리카와 농심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아프리카는 담원에게 패하긴 했지만 kt를 2대1로 잡아내면서 1승1패를 기록했으며 농심 역시 젠지에게 패하긴 했지만 DRX를 2대1로 제압, 1승1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3승1패를 기록한 두팀은 다음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은 T1과 대결이 남아있고 아프리카는 젠지를 만납니다. 강팀들을 상대하는 농심과 아프리카의 자세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읍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한화생명-삐끗한 T1


한편 1주차 경기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생명은 2주차 첫 경기에서도 리브에게 0대2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더욱 문제는 '쵸비'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죠.


다행히도 한화는 프레딧을 2대1로 제압하며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만약 프레딧과의 경기에서도 패해 4전 전패였다면 또다시 최하위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셈이죠.


85036_87123_3059.jpg T1 단체/사진=이소라 기자


반면 T1은 하위권이던 리브 샌드박스(리브)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0대2라는 좋지 못한 기록으로 패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프레딧 브리온(프레딧)에게 승리하기는 했지만, 담원과의 경기에서 패한 지난 주와는 다른 분위기의 1승1패입니다.


85036_87124_4031.jpg LCK 서머 시즌 2주차 순위/사진=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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