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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l 21. 2021

'갤럭시Z 폴드3', 열어봐야 풀릴 궁금증 3가지

[FreeView]

/사진=91모바일


삼성전자가 신제품 정보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세한 제품 이미지와 스펙은 물론, 심지어 언팩 행사 초대장까지 유출되며 정식 공개에 앞서 김이 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정보 유출자들에 대한 저작권 단속까지 나섰으나 대응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에도 360도 렌더링을 비롯해 주요 스펙들이 유출되며 커뮤니티에서 "볼 건 다 봤다"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출 정보가 언팩 행사에 앞서 기대감을 높이는 '양념' 역할을 하다 너무 과해져 음식 자체를 망치는 격이 되고 있다.


그래도 신제품은 '까봐야' 안다. 특히 이번 갤럭시 Z 폴드3는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될 전망인 만큼, 단편적인 유출 정보만으로 평가하기엔 이르다. 실제 제품이 공개됐을 때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를 짚어본다.


'폴드'는 '노트'의 계승자가 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3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는 게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앞서 '갤럭시 S21'이 S펜 지원을 시작했고, 삼성 측이 꾸준히 S펜 적용 모델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갤럭시 Z 폴드3의 S펜 지원은 확실시 된다.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올해 갤럭시 Z 폴드3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메우는 중책을 맡은 만큼, S펜을 얼마나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수많은 '노트팬' 들이 갤럭시 Z 폴드3를 지켜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했느냐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2' 출시 이전에도 S펜 탑재 루머가 나왔으나, 아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S펜을 사용할 만큼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폴드3에 전작보다 내구성을 높인 업그레이드 된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채택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커니즘이 다소 다른 만큼, 과연 기존 노트 시리즈 만큼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품은 'S펜 프로'의 성능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카메라 구멍 없이도 '셀피' 제대로 나올까?


갤럭시 Z 폴드3는 전작에 비해 두께 자체도 더 얇아지고, 특히 개선된 힌지로 양쪽 에어갭이 줄어 접었을 때 두께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방수·방진 등급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나 이런 여러 개선점에도 불구, 딱히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보이는 게 바로 카메라다.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카메라는 모듈 플래시 자리도 상단에서 하단으로 바뀌는 것 외에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갤럭시 Z 폴드3 예상 렌더링 / 사진=샘모바일


최근 후면 카메라의 성능 개선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성능 업그레이드의 핵심이었던 만큼, 이 부분에 변화가 없다는 게 의아하다. 대신 갤럭시 Z 폴드3는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전면 카메라에 힘을 줬다. 바로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채택이다.


UDC는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숨겨 디스플레이에 구멍이 없어진 형태로,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간 중국 제조사가 UDC 탑재를 시도한 바 있으나, 화질이 너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보여왔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완벽히 투명하게 만들기 어렵기 때문인데, 삼성이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 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선 픽셀 조정 등 하드웨어적인 방법과 소프트웨어적 보정을 동시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말 100만원대에 살 수 있을까?


갤럭시 Z 폴드3와 관련한 많은 소문 중, 가장 충격적인건 성능보단 가격이다. 200만원이 훌쩍 넘어 이른바 '귀족폰'이라 불리던 폴더블폰을 100만원대로 대폭 낮춘다는 소식이 들린다. 현재 통신사와 가격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현실화될 경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igit.in


현재 예상되는 갤럭시 Z 폴드3의 가격은 전작 239만8000원에서 40만원 가량을 낮춘 199만원대다. 애플의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2 프로 맥스' 512GB 모델이 157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격차를 많이 줄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해 가격 문턱을 더 낮출 것으로 예상돼 '실구매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 과연 어느 부분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이 나타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전기와 이어폰 등 부속품들을 제외하는 방법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5G 기능을 넣으며 최초로 이 전략을 펼친 바 있고, 삼성전자 역시 올 초 갤럭시 S21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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