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 이어 빗썸·코인원·코빗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았다. 이른바 4대 거래소라고 불리는 이들 업체가 모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요건을 충족하면서 '4대 거래소 체제'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8일 빗썸과 코인원은 NH 농협은행으로부터, 코빗은 신한은행으로 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4대 거래소가 모두 실명계좌 확인서를 확보한 모습이다. 업비트는 지난달 20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은 아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상태는 아니다. 이들 3개 거래소는 빠른 시일내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예상대로 4대 거래소가 먼저 실명계좌 확인서를 확보하면서 투자자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4대 거래소의 일일 거래대금의 합은 21조7700억원대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인 9월 24일이 다가올수록 4대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