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안구의 테크수다 Apr 15. 202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월 매출은 얼마나될까?

한성숙 네이버 CEO의 주주서한에 나온 숫자를 파레토 법칙을 활용해 추정


[커머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지난 2021년 3월 31일 한성숙 네이버 CEO는 'CEO 주주서한 - 네이버 커머스의 현재와 미래'를 공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avercorp.com/investment/announcementView/115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배송 관련해서 네이버의 CEO가 입장을 이렇게 상세히 밝힌 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상거래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나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도 살펴봤습니다. 아직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해 많이 모르는 초짜이다보니 관련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벅찼습니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파악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추측성 산수를 하고 추측으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상상 속에서 나온 글이니 그냥 웃고 지나가 주세요. ^.^ 


스마트스토어 수가 42만개 그리고 그걸 통해 거래된 금액이 17조원이라는 부분입니다. 또 2021년에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거래 대금을 25조원으로 높이고 5년 후에는 100만 사업자가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심하던 차에 계산 아닌 계산 즉 산수를 해봤습니다. 


42만개의 스마트스토어 거래금액이 17조원이니 평균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입점 1개당 얼마의 거래량이 있는지 말입니다. 전 계산이라고 했더니 아는 분이 그게 무슨 계산이냐 산수다라고 구박하셨습니다. ^.^


17조원 ÷  42만개 = 4047만 6190원. (소숫점은 날렸습니다.)


이걸 1년은 12달이니 다시 나눕니다.


4047만 6190원  ÷ 12 =  337만 3015원 (2020년 기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과 월 거래액)


대략 한달 거래량이 나왔습니다. 이 수치를 그냥 매출로 퉁쳐보죠. 거기에 들어간 제품 소싱이나 키워드광고, 소셜광고,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봐야겠죠? 세금까지 내면 ^.^


관련 자료에 5년 후에는 100만 사업자가 스마트스토어에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그냥 산수하기 편하게 1사업자가 1개씩 개설한다고 퉁 치고 100만개라고 잡아봤습니다. 


그럼 올해부터 몇개나 늘어날까요? 2020년 기준으로 42만개니 5년 후 100만개면 빼기를 하면 되겠죠.  


100만 - 42만 = 58만.


5년간 늘어나는 건 58만개 입니다. 이걸 5년이라고 했으니 1년간 숫자가 나오겠죠.



58만 ÷ 5 = 11만 6000개 



그냥 여유잡아 산수하기 좋게 12만개로 퉁쳐봅니다. 


네이버 CEO는 서신에서 2021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목표를 25조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다시 산수입니다. 2020년 개설수 42만개와 올해 늘어날 12만개를 일단 더합니다.


42만 + 12만 = 54만 (2021년 말 스마트스토어 개설 예상 갯수)


올해 말까지 42만개 더하기 12만개 하면 54만이 됩니다. 올해 거래액 목표가 25조원이었으니 다시 이걸 54만으로 나눕니다. 


25조 ÷ 54만 = 4629만 6296원 (2021년 말 기준 스마트스토어 당 연간 거래액)


그럼 연간 4629만 6296원입니다. 다시 12달로 나눕니다. 


4629만 6296 ÷ 12 = 385만 8024원 (2021년 말 기준 스마트스토어 당 월간 거래액)


앞서 2020년 기준 스마스스토어 거래액과 월거래액이 337만 3015원이었습니다. 2021년 은 385만 8024원입니다. 매달 48만원 정도가 늘었네요.^.^ 


이 금액은 앞서 밝힌대로 거래금액입니다. 단순히 매출로 잡는 게 웃기지만 그냥 퉁쳐봅니다. 투입 비용은 나중에 시간되면 1인 판매하는 분에게 한번 물어볼 예정입니다. 


여기서 평균은 대략 파악해 봤으니 좀더 나가봅니다. 어차피 시장은 잘하는 곳이 잘하고 못하는 곳은 못하죠. 이런 대략적인 사항에 대해 파레토 법칙 ( - 法則, 영어: Pareto principle, law of the vital few, principle of factor sparsity) 을 적용해보겠습니다. 잘하는 곳이 2, 못하는 곳 8로 잡는 거죠. 고객 20%가 매출 80%를 차지한다는 개념을 이곳에 그냥 적용해 보는 겁니다. 왜? 심심하니까요. ^.^


그니까 20%의 스마트스토어 매장이 전체 거래액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80%의 스마트스토어 매장이 전체 거래액의 20%를 차지한다는 내용입니다.


2020년 스마트스토어 개수가 42만개 입니다.


이걸 다시 2:8 비율로 계산해 봅니다.


42만 * 20/100 = 8만 4000 (2020년 스마트스토어 개설 기준 : 20%)

42만 * 80/100 = 33만 6000 (2020년 스마트스토어 개설 기준 : 80%)


스마트스토어 개수를 비율로 나눴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20%는 8만 4000개이고 80%는 33만 6000개 입니다.


그럼 이제 거래액을 같은 비율로 파악해 봅니다.


2020년 거래액이 17조원 이었습니다.



17조 * 20/100 = 3조 4000억원 (2020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기준 : 20%)

17조 * 80/100 = 13조 6000억원 (2020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기준 : 80%) 


그럼 이 내용을 가지고 산수를 합니다.


상위 20%의 스마트스토어 8만 4000개가 거래액의 80%를 차지한다고 보는 거죠. 80% 거래액 13조 6000억원을 8만 4000개로 나눠서 1개 스마트스토어의 연간 거래량을 살펴봅니다. 8만 4000개가 13조 6000억원의 거래를 달성하고 33만 6000개가 3조 4000억원을 거래한다고 보면 8만 4000개의 연간 거래액은 1억 6190만 4761원입니다. 이걸 12개월로 나눕니다. 그럼 한달에 1349만 2063원입니다.



13조 6000 ÷ 8만 4000 = 1억 6190만 4761원 (2020년 상위 20%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량)

1억 6190만 4761원 ÷ 12개월 = 1349만 2063원 (2020년 상위 20% 스마트스토어 월간 거래량)


나머지 80%의 스마트스토어 33만 6000개가 거래액의 20%인 3조 4000억원을 차지한다는 거죠. 동일한 방식으로 산수.


3조 4000 ÷ 33만 6000개 =  1011만 9047원 (2020년 나머지 80%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량) 

1011만 9047원 ÷ 12개월 = 84만 3253원 (2020년 나머지 80% 스마트스토어 월간 거래량)


제 산수는 여기까지입니다. 


매장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에 대응하면서 저 만큼의 거래 금액을 추가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있기도 하고, 또 누구는 부업으로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 가볍게 뛰어들면서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벌 수 있는 금액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걸 걸고 시작하기 전에 우선 스마트스토어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감과 지식과 고객 대응을 배울 수 있는 터전이 되기도 합니다. 


저 금액 자체만으로 크다 작다를 논하기에는 누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작단계에서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많은 이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고, 네이버는 그런 이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셈이고, 향후 관련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서신을 이해했습니다. 


네이버쇼핑은 스마트스토어 + 네이버쇼핑입점업체(광고주) 거래액 등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 네이버 서신에서 패션, 생필품, 가전기기 등 전 범위를 아우르는 29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한 개의 이탈도 없이 견조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이런 브랜드 몰이 포함된 것인지 별도로 집계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밝힌 스마트스토어 숫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힌대로 이 글은 심심하던 차에 관련 데이터의 흔적을 던져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흐름을 좀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네이버가 나서니 엄청난 거래량이 생기고 그 안에 수많은 도전자들이 뛰어들고 또 그 안에서 멋진 승자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누구는 들어가봐야 정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하며 도전 자체를 안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겠죠?


플랫폼 사업자들은 그 터전을 만들어주고 스타 탄생을 돕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네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는 거겠죠. 네이버는 역시 한국 최고의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 회사 답게 수많은 도전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모이고 더 많은 거래가 일어날수록 자신들의 성과도 늘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죠. 올해 전자상거래 분야에 더 강력히 투자하겠다고 한 네이버.


저도 초보자로서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커머수다 Commersuda]



* 커머수다는 테크수다 (www.techsuda.com)에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소식 블로그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커머수다] 손정의 회장은 쿠팡 투자로 뭘 하려는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