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아닌 보수를 위한 바램의 글

지금 보수는 보수라고 쓰고 극단적 이기라고 읽기 딱 좋다.

by Teddy Kim

정치인 스스로를 지칭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을 포함한 색깔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내 개인적인 성향은 로우 리턴 이더라도 로우 리스크를 지는 것을 선호한다.(물론 감당 가능한 수준 안에서는 재미로 리스크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없어도 그만인 것일 때의 이야기이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성공을 위해 기존의 것을 잃을지도 모르는 변화를 선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인데 게임으로 치면 확률이 낮은 고단계 강화에 도전하지 않고 차라리 2.5배 또는 3배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돈을 모아 상위단계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무조건 선호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그 이유는 운 좋게 그것을 가졌을 때의 희열보다 원래 내 것인 것을 잃고 나서의 후회와 허망함의 대미지가 더 크고 더 오래 잔상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런 내 성향으로 보면 나는 무조건 보수적인 성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추구하며 그 안에서 가능한 개선을 삶의 목표로 조금씩 시도해 가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내 삶에서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할 때에도 동일한 선택을 추구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몇 가지 타협하지 않는 절대적인 삶의 가치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내가 가진 것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바로 잡는 시도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의이다. 이러한 생각과 가장 잘 연결되어 있는 것이 잘못된 혹은 잘못 살았던 역사에 대해 현재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부분이다. 올바른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미래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생각에 존중을 갖고 있고 상식의 기준에만 부합한다면 각기 다른 의견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것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상대방에 대한 그러한 존중과 인정만이 그들과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을 또한 존중하고 지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가치관을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일이 국가가 외교적 처신을 잘못했을 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순간을 이미 경험했었는데 이는 일본의 침략에 대한 역사이다. 역사가 반복되어 침략을 받고 억압을 받게 되면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강제와 강압아래 존중 없이 무너질 것이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역사가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처신 즉, 국가간의 관계를 평등 또는 대등하게 가져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과거 역사에 대한 공부를 올바르게 해야 하고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알아야 하며 그러한 지식을 통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의 관계에 대한 대처 및 미래의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제대로 아는 민족만이 현재를 올바로 살 수 있고 미래 또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과거의 교육이 있다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바로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선택할 수 있는 변화의 추구는 올바른 과거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이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잘못된 과거로부터 비롯되어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결과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인식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옳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도할 용기와 선택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


과거 잘못된 국가 간의 협상으로 현재에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미 진행된 것이니 그저 인정하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반성해 지금부터라도 이후의 결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생각은 꼭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과도 닿아 있다.


통일에 대한 소망은 그저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화합한다는 감상적인 가치의 추구가 아닌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통일을 위한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양보나 희생을 해야 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고 통일 후 당장의 국력이 약해지는 일시적인 리스크를 안아야 할 수도 있지만 분단국가라서 쓸데없이 지출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그 금액만큼을 향후 통일된 국가를 위해 사회가 더 나아지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통일 후 미래에는 국가 경쟁력이 훨씬 강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때에만 주변의 국가들(일본이나 중국, 나아가 러시아와 미국)로부터 근본적인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길을 위해 지금의 우리는 더 큰 가치를 위해 일정 부분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 특정 국가의 방향으로 편향되지 않고 실익을 추구하며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 있는 위치가 됐을 때만이 진정한 독립을 추구할 수 있다.


지금의 미디어가 언급하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극우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이익을 위한 프레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특정한 단체 또는 특정한 사람이 바로 진보이거나 보수라는 개념도 맞지 않고 내가 추구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삶에도 맞지 않다고 본다. 지금은 현재까지 벌어진 잘못된 과거가 있다면 바로 잡고 현재의 상태를 올바로 인식해 이어지는 미래에 나은 선택을 하고 이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아닌 로우 리스크를 기반해서도 국민들의 삶이 우선 개선되고 나아가 국가적인 처신도 위기가 아닌 도약이 될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미래가 잘 펼쳐져 만두가 성인이 되는 시대에는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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